삼성전자가 브랜드 경영, 감사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경영지원총괄 인력의 70%를 각 사업을 담당하는 현장으로 이전한다.
이미 글로벌마케팅실(GMO)과 감사관련 인력이 정보통신총괄과 디지털미디어(DM) 총괄이 있는 수원으로 이전했고 나머지 인력들도 각 사업 현장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1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그룹 인사를 통해 전체 사업 구도를 부품과 세트로 2분화하고, 경영지원 총괄 전체 인력의 70%가 사업 현장으로 대거 이동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반도체, LCD, 정보통신, DM 4개 총괄 조직으로 경영지원총괄 인력의 70%가 이동할 것"이라며 "이미 GMO와 감사 부문은 수원으로 이전했으며 나머지 조직 상당수도 수원, 기흥, 탕정 등 현장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윤우 부회장이 부품쪽 사업인 반도체, LCD를 담당하고 휴대폰을 담당하던 최지성 사장이 세트 사업인 정보통신총괄과 DM총괄을 맡는 것이 유력한 상태다.
삼성전자가 경영지원총괄 인력 상당수를 현장으로 이전하는 것을 검토하는 것도 ▲의사결정의 단순화 ▲주력사업 위주의 조직 개편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건희 전 회장이 없는 현재 부품과 세트를 각각 책임지게 될 이윤우 부회장과 최지성 사장에 더 큰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이건희 전 회장이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리더십을 구축해 나갈 것인지를 눈여겨 봐야 할 것"이라며 "전체 사업은 이윤우 부회장과 최지성 사장이 2분화해 담당하고 경영지원 인력은 각 총괄로 배치돼 2인 체제에 더 큰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그룹은 오는 16일 오전 11시께 사장단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당초 예상보다 인사폭은 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삼성은 사장단 인사를 마무리 하는 즉시 계열사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설 전 경영계획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명진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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