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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위젯기능 인터넷TV 대거 출품


차세대 인터넷TV 과도기…야후 '조커'로 활약

세계 최대 디지털기기 전시회 'CES 2009'에서 인터넷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평판 TV 제품들이 대거 선을 보인다.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도시바 등 주요 평판 TV 제조사들은 미국 현지시간 8일 오전10시(한국시간 9일 새벽3시) 개막을 앞두고 있는 CES 2009에서 인터넷 TV를 전시한다고 일제히 밝혔다.

삼성전자는 위젯(Widget) 서비스를 도입한 '인터넷@TV' 적용 TV의 시연에 나선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포털사이트 야후가 제공하는 실시간 동영상·사진·날씨·주식·뉴스정보를 비롯해 유튜브의 동영상, USA투데이의 스포츠 정보, e베이의 전자상거래 등을 온라인으로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 역시 간편한 리모콘 조작으로 온라인 영화대여업체 넷플릭스의 영화와 유튜브 동영상, 야후의 각종 온라인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액정표시장치(LCD) 및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를 선보인다.

일본 소니와 도시바도 야후,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 등과 제휴해 실시간 온라인 정보와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인터넷 TV 시연에 나설 예정이다. 이들 업체의 인터넷 TV는 공통적으로 인터넷 브라우저를 열지 않고도 화면에서 뉴스, 검색 등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위젯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번에 야후는 주요 평판 TV 제조사들과 제휴를 성사시키며, 인터넷 TV 확산을 위한 '조커' 역할을 하는 모습이다.

인터넷 TV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TV, UD(Ultra Definition) 및 480Hz TV, 3차원(3D) TV 등과 함께 차세대 TV 제품으로 꼽힌다. 이번에 평판 TV 업체들이 선보이는 위젯 기능의 인터넷 TV는 PC처럼 온라인상의 콘텐츠와 양방향 서비스를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차세대 인터넷 TV의 중간단계 형태로 볼 수 있다.

TV 업체들은 지난해까지 랜선을 연결해 날씨·주식·뉴스 등을 실시간으로 살펴볼 수 있는 정보서비스 제공 TV를 선보인데 이어, 각종 인터넷 서비스를 추가로 활용할 수 있도록 TV의 인터넷 기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차세대 인터넷 TV 시대가 열리면 소비자들은 거실의 대형 TV 화면으로 자유롭게 인터넷을 이용하는 한편, TV 제조사들은 다양한 부가 수익모델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LG전자 등은 다양한 콘텐츠 업체들과 제휴를 확대해 영화, 드라마 등 주문형 비디오(VOD)를 포함해 대폭 확대된 온라인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백우현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는 "다양한 콘텐츠 제공업체(CP)들과 손잡고 TV의 인터넷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CP의 서비스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다소 어려운 사용자 환경(UI)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백 사장은 또 "인터넷 TV는 통신·방송사업자 중심의 멀티미디어 인터넷 TV(IPTV)가 제공하는 실시간·양방향 서비스와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형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후의 커넥티드 TV 담당 임원인 패트릭 배리는 "주요 TV 업체들과 제휴로 개개인의 성향에 최적화된 인터넷의 혜택을 부여하며,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권해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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