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주요제품 에너지 효율 향상, 온실가스 감축 등 친환경 경영을 강화한다.
LG전자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09' 개막을 앞두고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012년까지 주요제품의 에너지효율을 전년보다 15% 정도 높이겠다고 밝혔다.
또 자체 프로그램(Life's Good when it’s green)을 바탕으로 오는 2020년까지 연간 온실가스 3천만톤을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생산과 제품 분야로 나눠 온실가스 감축에 나선다. 제품은 원자재, 물류, 제품 사용, 폐기 등 라이프 사이클 전 과정에 걸쳐 온실가스 감축을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또 생산시스템 및 프로세스 최적화 작업과 저효율 설비 교체 등에도 나선다.
LG전자는 제품 생산 과정에서 오는 2012년까지 연간 7만5천톤, 2020년까지 연간 15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한다. 또 주요제품의 에너지 효율을 오는 2012년까지 15% 향상시킴으로써, 연간 1천200만톤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전 제품에 대해 에너지 효율작업을 진행하면, 오는 2020년까지 연간 총 3천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연간 3천만톤의 온실가스 감축량은 미국 네바다주가 1년 간 쓸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 배출되는 온실가스 규모와 비슷하다.
LG전자는 각 제품별로 고효율 개발 5개년 기술로드맵을 마련했다. 또 재활용 사업을 강화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에도 나선다. LG전자는 지난해 8월부터 미국에서 '회수 및 재활용' 사업을 시작했다. LG전자는 미국 1위 제품회수 및 재활용 업체인 웨이스트매니지먼트와 손잡고, 미국 50개주 160개 지점에서 자사 제품을 수거해 재활용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LG전자 백우현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는 "생산시설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기술개발과, 에너지 효율을 높여 제품 사용 시 간접적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전사 차원에서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권해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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