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쟁점법안 3당 원내대표 합의안 수용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6일 3당 원내대표회담에서 나온 합의안을 사실상 대부분 받아들이면서, 쟁점법안 처리 합의안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한나라당은 이날 3당 원내대표회담 직후 당사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에 들어갔다.

박 대표는 이 자리에서 "방금 홍 대표가 보고한 3당 원내대표회담 결과에 대해 의견을 얘기했고, 최종적으로 받음으로써 회담에 임하겠다"며 "이제 정말 국민으로부터 칭찬 좀 받는 정치를 하자"도 말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합의안과 관련, "최고위원들 말씀도 있고 하니 다시 협상을 하고 가겠다"며 "이제 잠정안이 최고위원들에게 받아들여졌지만 의원총회에서 수용되는 절차가 앞으로 있기 때문에 안을 다 말씀드리지 못함을 양해바란다"고 최종 조율 과정을 거친 뒤 합의안을 발표할 뜻을 시사했다.

박순자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본회의 점거농성 중단과 관련, "아쉬움은 있지만 환영의 뜻을 표한다"며 "이제 (민주당은)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3당 원내대표 간 최종 입장 조율을 통해 최종 합의안을 만든 뒤, 의원총회를 거쳐 합의안을 최종 수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