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일 "IT강국의 강점을 살려 방송통신, 신소재와 로봇, 바이오, 식품 등 첨단융합 신산업을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가동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국에 TV로 생중계에서 2009년 신년 국정연설을 통해 "녹색성장과 첨단융합산업, 고부가 서비스 산업 등 3대 분야에서 신성장동력을 발굴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녹색 뉴딜 정책도 본격적으로 점화할 것"이라면서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의 원천 기술개발에 주력하는 동시에 건물과 교통의 에너지 효율화 사업, 폐자원 활용사업은 올해에 당장 대대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를 위해 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를 설치하고, 녹색성장기본법도 제정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위기를 구실삼아 21세기 지구환경시대와 초고령 사회에 대비한 미래준비를 소홀히 한다면 우리 세대에 엄청난 부담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면서 "지난 해 녹색성장 비전을 제시한 것도 이런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의료, 관광, 교육, 금융 등 고부가 서비스산업을 전략산업으로 키워 좋은 일자리와 국부 창출의 원천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4개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 "기후 변화에 대응, 환경보전, 수량 확보와 수질개선, 관광레저 산업진흥 등 다목적 효과가 있는 사업"이라면서 "이를 통해 약 2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또 "4대강 유역을 친환경 공원으로 조성하고 전국 곳곳을 자전거로 연결해 생태 문화가 뿌리내리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신년 국정연설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비상경제정부 구축, 경제위기극복 ▲민생 촘촘히 살피는 따뜻한 국정 ▲선진인류국가를 향한 개혁 추진 ▲녹색성장과 미래 준비 박차 등 '2009년 국정운영 4대 기본방향'을 제시했다.
김영욱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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