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인 한나라당 서상기 의원이 현 정부의 IT산업 정책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서상기 의원은 26일 상암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한국소프트웨어경쟁력강화추진협의회' 발대식에 고문 자격으로 참석해 축사를 하는 자리에서 "현 정부는 IT 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가 다소 부족한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17대 의회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가 별도로 있어 의원들도 소프트웨어 산업 육성과 지원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입법에 임했으며 정부 기관의 정책 활동 역시 치밀하게 지켜봤다"며 "하지만 정부조직 개편에 따라 상임위도 달라지고 전담 부처가 없다보니 IT 산업 및 소프트웨어 산업에 대해 이전 정부 때처럼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것 같아 아쉬움이 크다"고 토로했다.
이날 발족한 한국소프트웨어경쟁력강화추진협의회는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배은희 의원이 초대 수석회장을 맡고 지식경제부와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등이 후원하는 단체로, 국내 IT 서비스업체 및 소프트웨어 업체와 학계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한 협의체다.
서 의원은 발대식에서 소프트웨어는 지식정보화의 핵심요소이며, 소프트웨어 수준에 따라 우리나라의 산업 경쟁력이 달라지는 순간이 오게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제가 이 협의회 고문인데, 실은 민-관-학이 합력해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머리를 맞댄다는 얘기를 듣고 소속 상임위가 아님에도 불구, 협의회에 미력이나마 참여할 방법이 없겠냐고 자청해 억지로 고문직도 얻어냈다"고 말해 큰 웃음과 박수를 받았다.
아울러 그는 "국내 경제 상황이 극도로 어려워지면서 소프트웨어 산업인들이 매우 어려운 여건에서 애를 많이 쓰는 점, 익히 알고 있다"면서 "제대로된 소프트웨어 육성이 이뤄져야 하고 이를 위해 국회나 정부 모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정부 관계자들도 오늘 이자리에 많이 참석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소프트웨어 육성에 대한 활동, 국회에서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강은성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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