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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보호무역 장벽 동결시키자"


G20 정상회의서 신흥국 금융지원 확대 등 4대 구상, 7대 제안 제시

이명박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워싱턴에서 개막한 G20 금융위기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4대 구상을 제시했다.

국제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4대 구상은 ▲보호무역주의 확대 반대 ▲실물경제 회복을 위한 국제공조 ▲신흥국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 ▲국제금융체제 개선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또 이를 구체화하는 7대 과제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심각한 금융위기와 실물경기 침체는 1930년대 대공황 이래 처음 맞는 위기"라며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긴밀한 국제공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우선 "최근 어려운 경제상황을 빌미로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될 우려가 있다"며 "무역과 투자의 새로운 장벽을 더 만들지 않고 '동결(Stand-Still)선언'에 동참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개별국가 차원에서 유동성 공급이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며 최근 미국-한국 통화스와프 체결에 대해 "시의적절했다"고 평가한 뒤 "미국 외에 다른 주요 경제국가들도 이같은 외화유동성 공급확대 조치에 참여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국제금융체제 개선 논의에 신흥국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금융제체 개편과 관련, "금융감독 효율화 방안의 하나로 감독기구 설치에 대한 검토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금융위기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사항들을 실질적으로 진전시키기 위한 G20 중심의 이행체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직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세계무역주의(WTO) 도하개발아젠다(DDA)협상이 조속히 마무리 될 수 있도록 G20이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적극적 참여를 당부했다.

민철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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