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가 초미세 반도체 제조공정인 45nm 기반 프로세서 제품군을 미국시간으로 13일 전세계 동시 출시하면서 인텔과의 경쟁 상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MD코리아(대표 박용진)는 14일 첫 45nm 기반 서버용 쿼드코어 프로세서 신제품 옵테론(코드명 상하이)을 공식 출시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신제품 소개를 위해 방한한 AMD 본사 존 프루에 이사는 "이전 바르셀로나 제품과 비교해 같은 쿼드코어임에도 35% 이상 성능이 향상됐다"면서 "특히 경쟁사의 최신 45nm 제품군과 비교해도 가격대비성능비가 무려 30% 가까이 우월하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프루에 이사는 IT 관련 공인성능평가기관인 SPEC의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는데, 자바 성능평가 툴인 'SPECjbb'의 평가 결과 상하이는 인텔 45nm 쿼드코어 제온(코드명 하퍼타운)과 비교해 성능이 6% 높았다.
상하이가 989달러, 하퍼타운이 1천386달러라는 단위 가격을 고려할 때 가격대비성능은 29% 더 높다는 것이 프루에 이사의 설명이다.
◆"마케팅서도 밀리지 않겠다"
이번에 AMD는 상하이 마케팅에도 총력을 쏟아붓겠다고 공언했다.
프루에 이사는 "지난 2006년과 2007년, AMD가 인텔에 속수무책으로 밀린 것은 마케팅전에서 패배했기 때문"이라며 "기술력이 높다고 제품 소개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더 적극적으로 고객을 찾아다니면서, 고객이 상하이 플랫폼을 직접 경험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HP나 마이크로소프트 등 상하이 기반 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을 공급하는 협력사와 함께 상하이의 장점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한 백서를 만들어 보급한다던가, 성능비교테스트 결과치를 널리 알리고, 제품 체험행사도 개최하는 등 어느때보다 강력한 마케팅 정책을 펴겠다는 것이다.
프루에 이사는 "경쟁사에서 신제품을 내놓기 전에 높은 기술력과 마케팅 프로그램으로 강력한 시장 입지를 구축하겠다. 이를 통해 빼앗긴 시장 점유율도 되찾아 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강은성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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