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크로소프트(한국MS)가 윈도 비스타 확산을 위해 데스크톱 가상화 알리기에 나섰다.
데스크톱 가상화는 데스크톱 PC에서 가상의 운영체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최근 한국MS는 '가상화 360' 전략을 발표하면서 서버·애플리케이션 가상화 뿐만 아니라 데스크톱 가상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MS가 말하는 데스크톱 가상화는 클라이언트-호스트 방식의 가상화로 데스크톱에 독립된 운용 체제 환경을 만들어 각종 응용 프로그램을 기존 사용자 환경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 필요에 따라 하나의 PC에서 업무용 PC와 개인용PC 환경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다.
다수 가상 컴퓨터를 하나의 데스크톱에서 한꺼번에 실행할 수 있으며, 응용 프로그램을 전환하듯 마우스 클릭을 통해 가상 컴퓨터를 전환할 수 있다.
◆한국MS "운영체제 호환성 문제 해결"
이 기술을 활용할 경우 윈도 비스타를 탑재한 PC는 비스타와 호환되지 않는 윈도XP 응용프로그램이라 하더라도 가상 운영체제(OS)인 XP를 띄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 때 가상 환경에서 구동되는 페이지는 빨간 외곽 테두리로 구분되며, 사용자는 다른 OS에서 가동되는 여러 개의 응용 프로그램을 마치 하나의 OS에서 구동하는 것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호스트 OS인 윈도 비스타의 인터넷 익스플로러(IE7)와 게스트 OS인 가상의 XP에서의 IE6가 마치 물리적인 OS에서 동시에 실행되는 것처럼 구동되는 것.
한국MS측은 호환성, 사용자 편의성 이슈 등으로 비스타에 거부감 있는 국내 사용자들에게 데스크톱 가상화가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MS는 데스크톱 최적화 패키지인 'MDOP'을 볼륨 라이선스 고객에 한해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인수한 KIDARO 기술 접목
MDOP은 MS가 지난해 인수한 KIDARO의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소프트웨어 인벤토리의 비즈니스 인텔리전스화 ▲변경 사항 관리 ▲응용 프로그램과 운영체제 오류의 사전 관리 ▲데스크톱 복구 ▲SW 동적 스트리밍 ▲버츄얼 PC에 대한 배포와 관리 최소화를 위한 6가지 제품으로 구성된다.
한국MS는 업무용 데스크톱 PC가 MDOP를 도입할 경우 PC 관리와 제어가 수월해지고, 응용프로그램에 대한 신속한 배포와 빠른 장애 처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국MS는 MDOP의 주요 구성 요소인 버츄얼 PC에 대한 배포·관리 최소화 프로그램인 '마이크로소프트 엔터프라이즈 데스크톱 가상화(MEDV)'를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MS 장홍국 이사는 "MDOP를 도입하면 윈도 비스타 환경에서도 XP 프로그램을 전혀 불편없이 사용할 수 있어 비스타 환경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볼륨 라이선스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단 10달러의 가격에 제공하고 있어 부담이 없고, 운영체제와 애플리케이션간 호환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서소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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