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라클이 하드웨어 시장에까지 발을 들여놓는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래리 엘리슨 오라클 최고경영자(CEO)는 24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된 오라클 오픈월드 기존연설에서 자사 소프트웨어를 기본 장착한 서버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오라클이 내놓을 서버는 휴렛패커드(HP)가 제작하며,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를 인스톨해서 판매할 예정이다.
HP 오라클 엑사데이터(HP Oracle Exadata)로 명명될 이 제품은 인텔 마이크로프로세서 두 개를 장착하며, 가격은 65만달러로 책정됐다. 여기에 소프트웨어 비용으로 84만달러 가량이 추가된다.
◆"DB활용 10배 가량 빨라질 것"
데이터베이스는 기업 정보를 저장하는 일종의 캐비넷 같은 것으로 좀 더 전문화된 비즈니스 소프트웨어를 구축하는 토대 역할을 한다.
이번에 오라클이 선보일 컴퓨터는 특히 데이터마이닝에 최적화된 제품이 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수 많은 정보들을 조사한 뒤 어떤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주는 패턴을 찾아낼 수 있도록 해 준다는 것이다.
따라서 오라클이 컴퓨터 시장에까지 뛰어든 것은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사업을 보다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오라클 측은 "소프트웨어와 데이터를 같은 장치에 저장함으로써 좀 더 빠르고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신들이 새롭게 선보일 컴퓨터를 사용할 경우 기존 장비에 비해 10배 가량 빨리 데이터 검색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오라클 측이 강조했다.
김익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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