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 고향 가는 길은 연휴가 짧아 무척 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교통연구원 설문조사에 따르면 귀성길은 13일에 53.4%, 귀경길은 추석 다음날인 15일에 52.7%가 집중돼 가장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시간대별로는 추석 전날인 13일 오전과 추석 당일 정오부터 오후 6시에 출발하겠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가능한 한 이 시간대를 피하는 것이 좋겠지만 언제, 어느 길로 가든 막히겠거니 생각하고 느긋한 마음으로 여유롭고 안전하게 다녀오는 것이 최선이다.
#타이어 트레드에 균열과 손상 여부 확인
앞뒤 바퀴 모두 눈과 손으로 타이어 트레드(노면과 닿는 면)에 균열과 손상이 있는지 꼼꼼히 살핀다. 못이나 철사 같은 뾰족한 물체가 박혀있는 지도 검사해야 한다.
타이어 표면에 못이나 돌 등의 이물질이 박힌 채로 운행하면 타이어 펑크는 물론이고 순간 파열이 일어나 차체가 전복되는 대형사고를 부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뒤에 따라오던 차량에 이물질이 튀면서 피해를 줄 수도 있다. 때문에 이물질이 박혀있다면 즉시 정비업소에 가서 이물질을 제거하고 타이어를 수리 교환해야 한다.
타이어 마모 정도는 삼각형(▲) 표시로 확인
타이어의 마모 정도는 타이어 옆 부분에 있는 삼각형(▲) 표시로 확인할 수 있다. 삼각형 표시(▲)가 표시된 위쪽을 살펴보면 홈 속에 돌출된 부분을 볼 수 있는데 마모한계를 나타낸다.
승용차용 타이어의 경우 마모한계 표시의 높이가 1.6mm로 타이어가 마모돼 홈 속에 돌출된 부위가 밖으로 나타날 경우 새 타이어로 교체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모한계 표시가 1.6mm 이상일지라도 편마모가 심해 타이어의 코드 부분이 노출됐다면 자동차의 진동이 심하고 소음도 커지며 자동차 수명단축의 원인이 되므로 즉시 교체해 주도록 한다.
고속도로 주행 시 일반 시내도로 보다 공기압 높여야
자동차 사용설명서나 차량의 문 안쪽(운전석)에는 타이어의 적정 공기압이 표시돼 있다. 고속도로 주행 시에는 통상적으로 일반 시내도로 주행 시보다 공기압을 높여주는 것이 안전하다.
타이어의 공기압은 차를 운행하기 전에 타이어가 충분히 식어있는 상태에서 재야 한다. 주행 직후에 재거나 휴게소에서 잴 경우 타이어가 마찰열로 팽창해 있는 상태로 정확한 공기압 측정이 어렵다.
타이어 내 공기압이 부족한 상태로 고속으로 차량을 운행할 경우 타이어는 스탠딩 웨이브 현상(standing wave:타이어 내에서 공기가 파도치는 현상)에 의해 타이어 트레드의 고무가 작은 조각으로 떨어져 나가고, 곧이어 풍선 터지듯이 타이어가 갈기갈기 찢어지면서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비상시를 대비한 스페어타이어 상태 점검
비상시를 대비한 스페어타이어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필요할 때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평소에 마모 정도, 공기압, 상처 유무, 트레드 홈 깊이 등을 점검해 두도록 하자.
스페어타이어는 어디까지나 비상 상황에서 사용하는 '임시용'. 비상시 스페어타이어로 일단 교체한 뒤 가까운 정비소에 가서 원래 장착된 것과 같은 타이어로 교체해 주도록 한다.
브리지스톤 코리아에서 상품총괄 및 기획을 담당하고 있는 장택수 차장은 "장거리 운행을 하기 전에는 반드시 타이어를 점검해주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면서 "타이어 점검에는 전문적인 지식과 노동이 필요하지 않다. 타이어의 상태를 눈으로 확인하고, 집에서나 주유소 혹은 정비소에서 간단하게 공기압을 측정하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정은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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