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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안드로이드 마켓' 밑그림 나왔다


1천만달러 공모전 결과도 발표…박성서씨 아쉬운 탈락

애플의 '아이폰'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인 '앱스토어'를 겨냥한 구글의 전략이 마침내 발표됐다.

구글은 29일 애플의 '앱스토어'와 비슷한 개념을 가진 '안드로이드 마켓'을 발표했다. 아울러 총 1천만달러의 상금을 내건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공모전'의 최종 수상작들도 함께 공개했다.

◆애플 '앱스토어'보다 더 자유로운 '안드로이드 마켓'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켓'은 애플의 '앱스토어'와 기본 개념은 비슷하다. 하지만 오픈플랫폼답게 개발자들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한다는 것이 구글측의 답변이다.

사용자들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원하는 소프트웨어를 자유롭게 다운로드 받고 구매할 수 있다. 개발자 역시 별도의 과정 없이 판매자 등록을 한 뒤 관련 콘텐츠를 '안드로이드 마켓'에 업로드 하면 된다.

'안드로이드 마켓'이 애플의 '앱스토어'와 다른점은 필터링을 하지 않는다는 것. 추천 애플리케이션 순위나 인기 다운로드 순위 등은 모두 사용자들의 조회수나 다운로드 횟수에 따라 결정된다.

오픈 소스 플랫폼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셈이다. 구굴의 '안드로이드 마켓'은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사용한 휴대폰이 출시되는 내년 초가 될 전망이다.

◆한국인 박성서씨, 아쉬운 탈락

총 1천만달러의 상금을 내건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공모전'의 주인공들은 일반 애플리케이션 공모전과는 사뭇 달랐다.

최종 수상한 애플리케이션 상당수는 구글의 각종 서비스와 연계된 애플리케이션을 내 놓았다.

구글 맵을 이용한 다양한 정보서비스를 비롯해, 차량이 아닌 도보시 목적지와 목적지까지의 거리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과 시내 유명 음식점과 테마들을 구글 검색엔진과 연계해 출력해주는 애플리케이션도 등장했다.

카메라폰을 이용해 대형 매장에 있는 제품 바코드를 촬영해 가격과 기능들을 검색해 볼 수 있는 모바일 쇼핑 도우미도 눈길을 끌었다.

한편, 한국인 중 유일하게 '안드로이드 공모전' 예선을 통과하며 기대를 모았던 박성서씨(29세)는 아쉽지만 수상작에는 선정되지 못했다.

명진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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