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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인텔·야후, 클라우드 컴퓨팅 제휴


오픈소스 테스트베드 만들기로…연내 본격 가동

휴렛패커드(HP)와 인텔, 야후가 컴퓨터 기술의 차세대 패러다임으로 꼽히는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활성화하기 전격적으로 손을 맞잡았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HP, 인텔, 야후 등 3개 회사는 29일(현지 시간) 클라우드 컴퓨팅 연구를 위한 오픈소스 테스트베드를 함께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인터넷에 연결된 이용자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PC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다양한 단말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환경을 구현해준다.

◆올 연말부터 본격 가동 계획

이번 제휴에는 HP 등 3사 외에도 싱가포르 정보통신 개발국(IDA), 일리노이대학, 그리고 독일의 칼스루에기술연구원(KIT) 등이 함께 참여하기로 했다.

HP등이 설립할 테스트 베드는 올 연말경부터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특히 이 테스트베드는 아파치 하둡, 야후리서치가 개발한 병렬 프로그램 언어인 '피그(Pig)' 등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구동하게 된다.

또 인텔은 클라우드 컴퓨팅을 위한 오픈소스 클러스터 관리 시스템인 타시(Tashi)를 지원하기로 했다. 반면 HP는 이번 테스트베드를 데이터센터를 위한 새로운 아키텍처를 실험하는 데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들어 클라우드 컴퓨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기업이 늘고 있다. 특히 이번 제휴에 참여한 야후는 지난 2007년 11월에 카네기 멜론대학과 공동으로 클라우드 컴퓨터 연구 사이트를 오픈하면서 이 분야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여놨다.

야후는 또 지난 5월에는 인도의 컴퓨터 리서치 연구소가 호스팅하는 슈퍼컴퓨팅 시스템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연구 작업을 수행하기로 합의했다.

◆IBM- 구글 등과 치열한 경쟁 예상

이에 앞서 지난 5월에는 구글과 IBM이 MIT, 스팬포드, 카네기 멜론대학 등과 리눅스 기반 환경에서 비슷한 연구를 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HP, 인텔 등과 구글, IBM 간의 클라우드 컴퓨팅 개발 경쟁이 본격적으로 불을 뿜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IBM과 구글이 주로 애플리케이션에 초점을 맞추는 반면 HP 등은 시스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비롯한 다양한 수준에서 연구 작업을 지원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익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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