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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촛불집회]까나리-물대포, 집회 시작부터 '격렬'


시청 앞, 돌아온 10만 촛불로 출렁

대규모 촛불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시청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초저녁부터 격렬히 충돌하고 있다.

고시가 강행된 26일 이후 경찰의 강경 진압에 촛불집회에 참석한 10만(주최측 추산 20만명) 시민들은 흥분해 있었다. 경찰 저지선인 프레스 센터와 서울 시의회 건물 사이에서는 시민들이 인근 건물에서 물을 끌어 호수로 경찰에 뿌렸고, 경찰은 물병에 모래를 담아 시위대에 던지기 시작했다.

시민들이 경찰에 까나리 액젖을 뿌리고 경찰 버스의 바람을 뺐고, 경찰은 소화기는 난사하면서 이에 맞섰다. 여기저기서 "오늘은 제대로 한번 붙자" "끝장을 보자"라는 말이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오후 8시 50분, 드디어 경찰의 물대포가 시민들을 정조준해 물을 쏘기 시작했다. 시민들은 이에 경찰차의 유리창을 깨면서 이에 맞섰다.

시위가 일찍부터 과열되면서 시위대 간 충돌이 일기도 했다. 일부 시민들은 경찰차의 유리창을 깨는 시위대에 "평화시위하자"고 말했고, 이에 이들이 "경찰이 폭력진압하는 마당에 무슨 평화시위냐"고 항의하면서 시민 간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고시강행 첫 주말인 28일 촛불집회 시작부터 경찰과 시위대간 충돌이 거세지고 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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