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가 자사 검색 페이지에 구글의 광고를 싣기로 했다.
AP통신, 인포월드 등 외신은 9일(현지 시간) 야후가 자사 검색페이지 일부에 구글의 애드센스를 도입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야후는 앞으로 2주간 미국 내에서 이뤄지는 검색의 3%에 한해서 구글 애드센스를 시험하게 된다.
야후 측은 "구글의 애드센스를 테스트한다고 해서 야후가 애드센스 프로그램에 합류한다는 의미가 아니다"라며 "구글과의 본격적인 제휴를 체결할 지에 대해서도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IDC의 카스텐 웨이드 애널리스트는 "구글은 미국 검색 광고 시장에서 70~75%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지만 야후의 시장점유율은 15%에 불과하다"면서 "만약 야후가 애드센스를 본격 도입한다면 이 분야에서 구글의 영향력이 독보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웨이드 애널리스트는 "야후의 애드센스 테스트는 광범위한 분야에서 구글과 경쟁해야 하는 야후에게는 그다지 좋지 않은 선택"이라고 평가한 뒤 "야후는 고유의 검색 광고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야후가 정말로 자신들의 검색 광고 시스템을 애드센스로 교체할 생각이 있어서 애드센스를 시험하는 것인지, 아니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야후를 인수하려는 시도를 떨쳐내려고 하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설영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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