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가 2007년 4분기 북미 액정표시장치(LCD)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매출 면에서 1위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출하량 기준으로 1계단 상승해 2위를 기록했고, 전체 평판 TV 출하량 면에서 1위 자리를 지켰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는 2007년 4분기 북미 LCD TV 출하량에서 소니가 12.8%의 점유율을 기록, 전 분기 4위에서 1위로 뛰어올랐다고 7일 밝혔다. 소니가 디스플레이서치 집계에서 북미 LCD TV 출하량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
삼성전자는 12.3% 점유율로 2위에 올랐고, 비지오(10.7%), 샤프(8.4%), 폴라로이드(8.1%)가 뒤를 이었다. 전 분기 1~2위를 차지했던 샤프와 비지오는 이번에 4위와 3위로 순위가 밀렸다. 단 비지오는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 증가율이 250%로 톱5 기업 중 유일하게 세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2007년 4분기 전체 북미 LCD TV 출하량은 910만대로 전 분기 대비 38%, 전년 동기 대비 64%가 증가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북미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는 파나소닉(마쓰시타전기)이 1위 자리를 더 공고히 했다. 파나소닉은 4분기 점유율이 38.5%로 전 분기 대비 9.1%포인트나 높아졌다. 삼성전자(20.4%)와 LG전자(13.7%)가 소폭 점유율을 높이며 2위, 3위 자리를 지켰다. 히타치(8.7%), 필립스(6.0%)가 뒤를 이었으나 점유율은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
2007년 4분기 북미 전체 PDP TV 출하량은 120만대로 전 분기 대비 38%, 전년 동기 대비 6%가 증가했다.
LCD와 PDP TV를 합친 전체 북미 평판 TV 출하량 면에선 삼성전자가 13.1% 점유율로 1위를 지켰다. 소니(11.2%), 비지오(10.1%), LG전자(7.5%), 샤프(7.3%)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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