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가 해외에서 수집되는 악성코드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시스템 구축에 한창이다.
안철수연구소(대표 오석주 www.ahnlab.com)는 악성코드를 수집할 수 있는 '허니팟(Honey Pot)'을 멕시코에 설치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번 허니팟 설치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에 이어 다섯번째다.
허니팟은 가상 시스템을 이용, 실제 침입한 악성코드로 의심되는 파일을 수집해 이들을 중앙서버로 전송하는 역할을 한다.
국내에서는 2006년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ISP)들을 연결하는 IXP(Internet eXchange Point)와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 등에 설치, 악성코드를 수집해왔다. 허니팟에서 수집된 악성코드 의심 파일을 시큐리티대응센터(ASEC)가 분석, V3 엔진에 반영한다.
이번 허니팟 설치로 안철수연구소는 전세계적으로 두 곳 이상의 지역에서 실제 감염 활동이나 발견 등의 보고가 있었던 바이러스 목록인 '와일드리스트'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는 한편, 중남미 시장에서 한층 더 신속한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또 올 연말까지 미국과 콜롬비아 등 미주 지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안철수연구소 강은성 상무는 "글로벌 통합보안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해외에서 수집되는 악성코드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라며 "미주 및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확대, 전세계적으로 발생하는 악성코드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소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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