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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강세, 장기 추세는 무리…메리츠證


메리츠증권은 22일 최근의 D램가격 및 주가 강세는 약세장 속에서 일시적인 반등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 이선태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70% 수준의 큰 폭의 하락세가 나타나던 D램 가격이 6월말을 저점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512Mb DDR2 가격은 2.28 달러로 저점대비 30% 수준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는 가격하락에 따른 수요증가와 출하량 조절, 70나노 공정전환으로 인한 D램 업체들의 생산차질 문제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D램의 가격 강세가 6~7월에 단기간 이어질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강세기조가 이어진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110나노에서 90나노 공정 전환과 달리 70나노 공정은 조기 안정화가 가능해 생산차질문제가 오래가지 않을 전망이며, 가격 상승시 수요 증가세가 둔화될 수 있고 업체들의 설비투자 압력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업체들의 투자확대, 생산량 증설 등 공급량 증가가 이어지고 있어 공급과잉 국면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란 시각엔 변함이 없다"며 "하지만 오랜 D램 가격 약세로 기대심리가 낮아진 상황에서 최근의 가격 강세는 단기적이나마 국내 메모리 업체들의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기에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임혜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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