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가 8인치 라인 활용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하이닉스는 "8인치 웨이퍼 라인의 정비 방안을 검토하지 있으나,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5일 밝혔다.
이에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하이닉스와 대만의 세계 최대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업체 TSMC가 생산시설 양수도에 대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하이닉스의 8인치 라인에 대한 것으로, 매각 가격은 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해 하이닉스는 "8인치 라인 매각을 위해 TSMC와 구체적인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하이닉스는 현재 한국과 중국, 미국에 5개 8인치 라인과 2개 12인치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경쟁사인 삼성전자는 60나노 공정을 적용한 4개 12인치 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D램 가격이 급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하이닉스의 생산력이 뒤쳐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이닉스가 일부 8인치 라인을 매각할 경우 더 생산성이 높은 12인치 라인에 투자를 할 수 있고, 미세공정을 적용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종갑 하이닉스 사장은 최근 제2창업 50일을 맞아 실시한 워크숍에서 "D램과 낸드플래시로 단순화돼 있는 사업모델에서 탈피하기 위해 연구개발(R&D)은 물론 국내외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혀 시선을 끌었다.
권해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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