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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서 가장 날씬한 AMOLED 나왔다…삼성SDI


명함 두께 0.52㎜ 2.2인치 개발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세계에서 가장 얇은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가 나왔다.

삼성SDI(대표 김순택)는 두께가 명함 한 장과 비슷한 0.52㎜의 2.2인치 AMOLED를 개발, 17일 본사에서 시현 및 설명회를 열었다.

AMOLED는 초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LCD)와 달리 백라이트유닛(BLU)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약간 두꺼운 종이만큼 얇게 만들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삼성SDI는 자사만의 에칭(Etching) 등 '모듈슬리밍(Module Sliming)기술'을 적용해 기존 양산 중인 TFT-LCD 모듈(1.7㎜)보다 3배 이상 얇은 디스플레이를 선보이게 됐다.

이번에 개발된 초박형 AMOLED는 ▲QVGA(240×320)급 해상도 ▲26만컬러 표현 ▲1만대 1의 명암비 ▲100%의 색재현율 등 성능을 갖췄다. 현재 시장 시험용으로 출하된 2.2인치 AMOLED보다 두께는 2배 이상 얇지만 성능은 동일하다는 게 삼성SDI 측의 설명.

이 제품은 오는 22~24일 미국 롱비치에서 열리는 SID전시회에 새로 개발한 2.6인치 QVGA, 2.8인치 LQVGA(240×400) AMOLED와 함께 출품돼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삼성SDI는 지난 2005년 11월 4천655억원의 투자비를 들여 세계에서 처음으로 4세대 저온폴리실리콘(LTPS) 전면발광 방식의 AMOLED 양산투자를 선언했다. 이어 천안에 1만3천800평 규모의 AMOLED 전용 생산라인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삼성SDI와 함께 최근 일본의 소니와 대만의 CMO 등 전자업체들이 앞 다퉈 AMOLED 시장진출을 확대하며 경쟁이 확산되고 있다.

삼성SDI의 유의진 AMOLED사업팀장(상무)은 "3분기부터 AMOLED의 양산에 본격 착수해 휴대폰용 QVGA급 2.0~3.0인치까지 다양한 크기의 AMOLED로 시장에 진입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연간 1억대 이상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해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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