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인텔개발자회의(IDF)에서 노트북PC용 프로세서와 무선네트워크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노트북 플랫폼 '산타로사'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산타로사는 ▲차세대 코어2 듀오 프로세서 ▲모바일 인텔 965 익스프레스 칩셋 제품군 ▲인텔 차세대 와이어리스-N 네트워크 기술 ▲인텔82566MM 및 82566MC 기가바이트 네트워크 접속 ▲선택 사양인 인텔 터보 메모리로 구성됐다.
인텔 모빌리티그룹 총괄 데이비드 펄뮤터 수석부사장은 "2005년 전세계 노트북PC 판매량의 성장률은 35%에 달했고 지난해에는 28%에 달했다. 오는 2011년이면 노트북PC 판매량이 데스크톱PC의 판매량을 넘어서게 될 것"이라며, 인텔은 산타로사를 통해 이처럼 빠르게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노트북PC 시장에 최고의 프로세서 성능과 전력 효율성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산타로사에서 선택 사양으로 구성할 수 있는 인텔 터보 메모리는 플래시메모리를 사용해 노트북PC가 휴면상태에서 재가동 되는 시간을 단축시켜주고 전력 사용량도 줄일 수 있다.
펄뮤터 부사장은 "휴면상태에서 노트북이 '깨어나는' 시간이 26% 단축된다. 이는 노트북PC 배터리 사용량을 줄여 전원 케이블 없이도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을 늘리게 된다"고 강조했다.
◆2008년엔 통합 와이파이 와이맥스 상용화
산타로사는 우선 코어2듀오 기반으로 출시되지만 오는 2008년에는 인텔이 최근 공개한 45nm 공정의 하이케이 소재가 적용된 듀얼코어 모바일 프로세서 펜린 제품군으로도 출시될 예정이다.
2008년말에는 펜린 프로세서의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을 강화하고 프로세서 자체 크기는 40%까지 줄인 몬테비나 프로세서로 진화한다.
인텔은 몬테비나 기반 노트북을 통해 통합 와이파이/와이맥스 솔루션을 최초로 상용화시켜 전 세계 어디에서나 와이파이 및 와이맥스 네트워크로 접속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펄뮤터 부사장은 "소비자들은 노트북PC를 보다 가볍고 편리하게 휴대하고 싶어한다. 때문에 초소형 노트북PC인 울트라모바일PC나 미니노트북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산타로사 기반의 몬테비나 프로세서가 출시되면 PC업체들이 성능이 저하되지 않으면서도 더 작고 아름다운 디자인의 소형 노트북을 출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징(중국)=강은성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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