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컨버전스의 핵심 부품 가운데 하나인 시스템온칩(SoC) 개발 전문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최문기, ETRI)은 22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IT-SoC 아카데미에서 SoC설계관련 인증조건을 만족하는 석사와 박사급 인력 168명에게 'IT-SoC전공인증서'를 수여했다.
이날 열린 인증서 수여식은 지난 2003년 ETRI가 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수행해 온 'IT SoC 핵심설계 인력양성' 사업이 시작된 이후 5번째이며, 지금까지 'IT-SoC전공인증서'를 받은 인재들은 500여명에 이르고 있다.
국내 60개 대학의 1천500여명이 인증과목에 등록할 정도로 IT-SoC전공인증과정에 대한 학생들의 인기는 높은 편이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은 재학중인 소속 대학원에서 SoC전공교과목을 수강하고, ETRI에서는 산업체가 원하는 실습과정과 설계특론 과목을 모두 이수해야 인증서를 받을 수 있다.
IT-SoC전공인증서 취득 학생들의 대부분은 1년 단위의 개발실습프로젝트에 참여함으로써 IP설계연구, MPW 칩 제작 등의 실무적인 경험을 쌓았으며, 지난 1월에는 졸업논문발표회도 가졌다.
ETRI IT융합·부품연구소 SoC산업진흥센터 윤병진 센터장은 "ETRI가 시행하고 있는 IT SoC 핵심인력 양성사업은 대학과 산업체를 연구원이 가교역할을 통해 공급하는 국가 사업"이라고 소개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삼성전기, 코아로직 등 14개의 SoC 관련 기업과 약정을 통해 취업과 직접 연계되기도 한다.
ETRI 측은 "이 과정의 이수를 원하는 IT관련분야 전공학생은 ETRI SoC산업진흥센터 사이트에 등록한 뒤 대학의 참여를 통해 이수가 가능하다"며 "과정은 전액 무상이며 교육이수중에는 대학을 통해 프로젝트수행 경험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윤휘종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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