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프로세서에 코어가 여러 개 집적되면서 SW 업체들이 각 코어별로 라이선스를 부과해 비용이 증가했던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7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인텔개발자포럼(IDF)에서 다음주 경 출시될 쿼드코어 제품의 SW 비용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인텔 비즈니스 클라리언트 그룹 총괄 책임자인 로버트 크룩 부사장은 행사장에서 "코어 하나 당 별도의 라이선스를 부과하려던 SW 업체들이 인텔 및 시스템 업체들과의 꾸준한 협력을 통해 상당부분 라이선스 비용을 낮췄다"고 설명하면서 "향후 인텔은 코어 수에 상관없이 물리적으로 CPU가 하나라면 1개의 SW 비용을 부과하도록 하는 정책을 SW 업체들에게 지속적으로 제안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만약 SW 업체들이 인텔의 멀티코어 프로세서에 대해 코어 수가 아닌 CPU 당 라이선스를 부과한다면 기존 싱글 코어에 비해 성능은 최소한 3배 이상 향상한 반면 SW 비용은 싱글코어 때와 똑같기 때문에 IT 시스템의 총소유비용(TCO)을 절감할 수 있으리란 것이 크룩 부사장의 설명이다.
◆VM웨어, 코어 수에 상관없이 라이선스는 1개만 부과
실제로 서버 가상화 SW 업체인 VM웨어는 다음주 인텔의 쿼드코어가 공식 출시되면 코어당 요금 부과가 아닌 CPU 당 요금 부과로 정책을 변경한다는 방침이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인텔의 이같은 제안을 수용, 물리적인 CPU 하나 당 1개의 라이선스를 부과하겠다고 이미 공식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워크스테이션 등에서 주로 쓰이는 3D CAD SW 업체도 코어 수가 아닌 물리적인 CPU 1개당 하나의 라이선스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인텔코리아 관계자는 "오라클, BEA, 사이베이스 등 CPU 당 라이선스를 부과하는 SW 업체들이 '코어 수와 관계없는 라이선스 정책'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멀티코어가 이미 시스템의 대세인 만큼, SW 업체들도 더 많은 사용자들에게 더 높은 효율성을 제공하기 위해 코어 수에 관계없는 CPU 당 라이선스 정책을 채택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강은성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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