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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날자꾸나"...냅스터, 매각-전략적 제휴 추진


 

P2P(개인 간 파일공유)를 통한 인터넷 사업모델을 선보였던 냅스터가 활로 찾기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18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냅스터가 매각과 전략적 제휴 등을 포함한 새로운 경영전략을 짜기 위해 투자은행인 UBS와 자문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냅스터는 P2P란 새로운 말을 탄생시키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폭발적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지난 2001년 P2P를 통한 파일교환이 저작권을 침해한 것이라는 법원 결정이 나오면서 서비스가 중단됐다.

한 때 폐쇄됐던 냅스터는 지난 2003년 합법 서비스로 재단장하고 부활을 꾀했다. 하지만 사용자들의 반응이 예전만 못하다는 게 관련 업계의 지배적 평가다. 지난 6월 30일 현재, 냅스터 가입자는 51만2천 명이다. 이는 올해 3월보다 9만4천 명 줄어든 것이다.

외신들은 지난 몇 해 사이 인터넷 사업모델이 크게 변해 냅스터의 입지가 줄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MP3 플레이어인 아이팟과 온라인 음악 서비스 아이튠스를 연계한 애플이 미국 합법 다운로드 시장의 88%를 차지하고 있어 냅스터가 설 자리를 잃고 있는 것. 애플은 지난 2001년 10월 이후 6천만 대의 아이팟을 판매하면서 온라인 음악시장의 왕좌를 굳게 지키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지난 14일 아이팟의 대항마인 '준(Zune)'을 공개하며 온라인 음악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이 때문에 냅스터의 부활에는 적지 않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는 게 현지 관련 업계의 평가다.

이정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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