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HDD를 가지고도 새로 출시될 MS의 PC 운영체제 윈도비스타의 성능을 만끽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바로 SSD란 새로운 디스크 덕이다.
당초 삼성전자와 MS는 낸드플래시와 하드디스크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HDD를 윈도비스타에 적용할 예정이었다. 이경우 '레디 부스트' 기능을 제대로 사용하려면 기존 HDD를 교체해야 하는 수고가 필요하다. SSD덕에 이같은 수고를 덜게 됐다.
레디 부스트는 자주 사용하는 응용 프로그램 및 데이터를 불러오는 등의 반복 작업을 빨리 실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이다.
SSD란 플래시 메모리를 채용한 데이터 저장 장치로, 삼성전자의 4기가 바이트(GB) SSD는 4기가비트(Gb) 낸드 플래시 8개를 탑재한 제품이다.
SSD가 CPU와 HDD사이에서 2차 캐시 메모리 역할을 하면 HDD 내에 낸드플래시가 내장된 하이브리드 HDD와 같은 효과를 내게 된다. 그만큼 속도가 빨라지게 된다.
기존 하드디스크 사용자들도 SSD를 PC에 추가로 장착하면 하이브리드 HDD를 구입할 필요가 없는 셈이다.
삼성전자의 SSD는 1초 당 최대 5천개의 데이터 요청 명령을 수행할 수 있어, HDD 단독으로 1초 당 100~200개의 명령을 수행할 수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데이터를 불러올 때 걸리는 시간 지연 문제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SSD는 하이브리드 HDD 가 채용된 PC에도 '2차 캐시 메모리'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말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회의 에서 업계 최초로 하이브리드 HDD 시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 측은 SSD가 노트북 외에 데스크톱 PC로 수요처를 확대했다는데서 적잖은 의미를 두고 있다.
백종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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