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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에 공짜로 건넨 물김치 한 그릇…한 할머니의 '최후의 만찬' 됐다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한 식당 주인이 심야에 공짜로 건넨 물김치 한 그릇이 어느 할머니에게 '최후의 만찬'이 되었다는 미담이 전해졌다.

심야에 "할머니에게 드리겠다"며 다급하게 물김치를 찾은 청년에게 돈 한 푼 받지 않고 물김치를 건넨 식당 주인의 따듯한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스레드 캡처. [사진=스레드@sintoburi_08]
심야에 "할머니에게 드리겠다"며 다급하게 물김치를 찾은 청년에게 돈 한 푼 받지 않고 물김치를 건넨 식당 주인의 따듯한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스레드 캡처. [사진=스레드@sintoburi_08]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는 '슬리퍼 신고 달려온 잘생긴 청년'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화제가 됐다.

작성자 A씨는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서 식당을 하고 있는 사장으로, 어느 날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밤에 한 청년으로부터 다급한 전화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청년은 헐떡이는 목소리로 "저 지금 달려가고 있어요, 할머니가 물김치만 조금 드시고 다른 건 안 드시는데 물김치를 살 수 있나요?"라고 물었고, A씨는 청년의 다급한 목소리에 "지금 1층으로 내려가겠다"고 답했다.

A씨가 본 청년은 맨발에 슬리퍼를 신고 땀을 흘리며 숨을 헉헉거리는 모습이었다. 청년이 주섬주섬 만원을 꺼내자 A씨는 "아니에요, 그냥 가서 빨리 할머니 드시게 하세요"라며 공짜로 물김치를 건네줬다.

그로부터 일주일 후 식당에 검은 옷을 입은 손님 20~30명이 찾아왔다. 그중 한 사람은 전에 물김치를 건넨 그 청년이었다,

이 청년은 "사장님, 할머니 장례 치르고 왔어요. 저번에 너무 감사했습니다"라며 A씨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당시 할머니가 임종 전 물김치를 찾자, 이를 구하기 위해 식당에 전화했던 것이다.

A씨는 "청년이 가족들에게 '저번에 물김치 주신 사장님이셔'라고 자랑을 하는데, 이 상황이 뭔 상황인가 싶었다"며 "순간 가슴도 뭉클해졌다. 할머니의 명복을 빈다"라고 밝혔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족들이 장례를 마치고 그 식당을 다시 찾은 마음이 너무 따뜻하다", "각박한 세상에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 "사장님의 온정이 한 가족을 지켜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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