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는 16년 만에 국내에서 열린 세계 최대 지능형 교통체계 행사 '강릉 ITS 세계총회'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해 인공지능(AI)·데이터 기반 모빌리티 기술과 미래 비전을 선보였다고 23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총회에서 '도시 주차의 재정의: AI와 데이터로 연결되는 스마트시티 인프라'를 주제로 단독 주차 후원 세션을 개최했다. 박동주 한국ITS학회 회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 이 세션에서는 카카오T 주차의 9년 간 사업 성과와 기술, 도시에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종합적으로 조명했다.
첫 발표를 맡은 박은호 P&C사업실 부장은 2017년 서비스 출시 후 플랫폼, 운영, 설비라는 3가지 축을 기반으로 전국의 주차장을 단일 플랫폼으로 연결하며 이뤄낸 성장 과정을 소개했다. 자동결제 기반의 무정차 출차, 클라우드 관제 도입 등 주차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 온 역량을 바탕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디리야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개념 증명(PoC)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정훈 딥AI(DeepAI)팀 이사는 카메라 기반의 AI 번호판·주차면 인식 기술과 실내외 3D 공간 지도, 디지털 트윈 기술을 선보였다. 서 이사는 이러한 AI 기술 혁신으로 단절된 주차장 공간을 실시간으로 관제·운영하는 '도시의 연결된 인프라'로 진화시키는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건우 미래플랫폼경제연구소장은 주차 관련 빅데이터 약 162만건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카카오T 주차패스, 자동결제 등 플랫폼 기반 주차 기술은 출차 시 병목 현상을 완화하는 데 실질적인 효과를 보였고 출차 간격을 최대 약 20%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차 시스템이 도시 교통 정체를 해소하는 핵심 인프라임을 데이터로 증명한 것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총회 기간 동안 기술 학술 세션에도 참여해 모빌리티 기술과 데이터 기반의 연구 성과를 학계에 공유했다. 미래 교통을 위한 스마트 모빌리티 한국-네덜란드 공동 콘퍼런스와 체코 교통부 고위급 관계자들과 면담도 진행하며 파트너십 기반을 다졌다.
강릉 ITS 세계총회 조직위원회와 협력해 전체 유료 등록자의 약 70%를 차지한 해외 참관객을 위한 현장 이동 지원 체계도 구축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외국인 전용 모빌리티 플랫폼 '케이라이드(k.ride)' 앱에 강릉 올림픽파크 총회장 전용 가상 승차장(POI)을 신설하고 택시 픽업존을 마련해 외국인 참관객의 편의를 높였다.
황윤영 카카오모빌리티 준법경영부문장은 "도시 교통을 지탱하는 필수 인프라이자 자율주행 시대 미래 모빌리티의 거점이 될 주차 기술을 고도화하고 해외 시장으로 적극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유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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