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13일 인천 구월동에서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범인 A씨가 우울증 등으로 장기간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하기 위해 전문 프로파일러(범죄분석관)도 투입할 예정이다.
![13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대형 상업시설에서 50대 남성이 흉기 난동을 벌여 이용객 8명이 다쳤다. 사진은 건물 2층 식당가 폐쇄회로(CC)TV에 담긴 피의자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8396c2a1745f67.jpg)
14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체포 직후 경찰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하지 않고 일부 사항에 대해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에 "피부과에서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했다",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다"고 밝혔으며 사회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등 일부 범행동기도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30여년 전부터 우울증·사회공포증·알코올의존증 등을 진단받고 정신과 치료를 지속적으로 받아왔다. 그러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서 흉기를 이용한 살인미수와 폭력 범죄 등으로 여러 차례 처벌받았다.
특히 지난 2015년 재결합 요구를 거절한 전처에게 흉기를 휘둘러 징역 4년형을 선고받을 당시에도 정신과 치료 이력이 참작됐다. 당시 재판부는 최씨가 정신과 치료를 받는 점, 알코올 의존이 심각한 점, 재범 위험 평가가 높은 수준인 점을 고려해 실형과 함께 출소 이후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
A씨는 사건 당일 전자발찌 관련 준수사항은 위반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법무부는 전날 설명자료를 통해 "(최씨는) 2019년 전자감독 개시 이후 지도 감독에 순응하며 정신과 치료를 지속적으로 받았다"며 사건 당일 오전에도 보호관찰관 면담과 정신질환 치료약 복약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전자감독 관리 과정 전반을 재점검하고 보완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13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대형 상업시설에서 50대 남성이 흉기 난동을 벌여 이용객 8명이 다쳤다. 사진은 건물 2층 식당가 폐쇄회로(CC)TV에 담긴 피의자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b25d3a6b65d2fe.jpg)
한편 경찰은 이날 A씨의 구체적인 범행동기 조사를 위해 프로파일러 3명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경찰은 타 지방청 프로파일러까지 지원받아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할 예정이다.
앞서 A씨는 전날 오후 1시 40분께 구월동의 대형 상업시설 씨앤씨 건물에서 시민들에게 흉기를 마구 휘둘러 8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중 20대 여성은 심정지 상태에 놓여 병원으로 이송된 뒤 수술 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으며, 나머지 20~50대 부상자 7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박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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