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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칩 품은 AI 노트북 쏟아진다…델·HP 등 6개사 출격


6월 공개한 'RTX 스파크' 탑재 신제품 잇단 출시…16일부터 순차 판매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엔비디아가 지난 6월 공개한 인공지능(AI) PC용 칩 'RTX 스파크'를 탑재한 노트북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델과 마이크로소프트(MS), HP 등 글로벌 PC 제조사들이 신제품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와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RTX 스파크를 탑재한 AI 노트북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엔비디아]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와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RTX 스파크를 탑재한 AI 노트북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엔비디아]

엔비디아는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윈도우 AI 앤 서피스' 행사에서 MS와 AI PC 개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핵심은 AI가 외부 서버를 거치지 않고 노트북에서 직접 작동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월 RTX 스파크를 처음 공개하면서 "AI 시대를 맞아 40년 만에 개인용 컴퓨터를 새롭게 구상하는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행사에서도 "AI 에이전트가 컴퓨터에 존재하는 시대에는 에이전트가 개인용 어시스턴트가 된다"고 말했다.

델·HP·레노버 등 6개사 AI 노트북 출격

엔비디아가 지난 6월 협력사로 발표한 6개 PC 제조사도 신제품을 잇달아 공개했다.

델은 'XPS 16 크리에이터 에디션', MS는 '서피스 랩톱 울트라'를 선보였다. 에이수스는 '프로아트 P14·P16', HP는 '옴니북 울트라 16', 레노버는 '요가 9n 2-in-1', MSI는 '프레스티지 N16 플립 AI+'를 각각 공개했다.

이들 제품은 이날부터 예약판매에 들어갔으며 오는 16일부터 순차 출시된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와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RTX 스파크를 탑재한 AI 노트북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엔비디아]
델 테크놀로지의 노트북 시리즈 XPS 최초로 RTX 스파크를 탑재한 델 XPS 16 크리에이터 에디션. [사진=델테크놀로지]

델의 XPS 16 크리에이터 에디션은 AI 개발과 영상 편집 등 고성능 작업을 겨냥한 제품이다. 두께 17.8㎜의 얇은 본체에 RTX 스파크를 탑재해 노트북에서도 복잡한 AI 작업을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RTX 스파크는 최대 20개 CPU 코어와 6144개 GPU 코어를 하나로 결합한 칩이다. 최대 128기가바이트(GB)의 통합 메모리를 지원해 기존 노트북에서는 실행하기 어려웠던 대규모 AI 모델도 직접 구동할 수 있다.

인터넷 연결 없이 AI 프로그램을 실행하거나 개인 데이터를 외부 서버로 보내지 않고 분석하는 것도 가능하다.

GPU 넘어 CPU까지…인텔·AMD와 경쟁

엔비디아는 이번 신제품을 통해 전문가용 PC 반도체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그동안 노트북은 주로 인텔이나 AMD의 중앙처리장치(CPU)에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RTX 스파크는 엔비디아가 설계한 CPU와 GPU를 하나의 칩에 담았다. 인텔과 AMD가 주도해 온 PC용 CPU 시장에도 직접 뛰어든 셈이다.

AI 기능도 한층 강화됐다. 기존 AI 노트북이 실시간 번역이나 문서 요약, 사진 편집 등에 주로 활용됐다면 RTX 스파크를 탑재한 노트북은 더 복잡한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

외부 서버에 접속하지 않고도 대규모 AI 모델을 실행하거나 사용자를 대신해 여러 업무를 처리하는 AI 에이전트를 구동할 수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 6월 1일 타이베이 뮤직센터에서 진행된 기조연설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가 재발명한 'RTX 스파크 노트북'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황세웅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도 엔비디아와 손잡고 AI가 노트북에서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지원한다.

새롭게 공개한 '마이크로소프트 실행 컨테이너(MXC)'는 AI가 사용자의 다른 작업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안전하게 작동하도록 관리하는 기술이다.

엔비디아가 AI를 실행하는 데 필요한 반도체를 공급하고, MS는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윈도우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고급 AI PC가 올해 전 세계 PC 출하량의 약 59%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엔비디아의 신제품은 고가의 전문가용 노트북이 중심이다. 로이터통신도 지난 6월 엔비디아의 AI PC 시장 진출을 분석하며 일반 소비자의 수요가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박지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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