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삼성전자가 이재용 회장의 '친구'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수상을 화끈하게 챙겼다.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대형 전광판에 황 CEO의 '2026 밴 플리트상' 수상을 축하하는 영상을 띄운 것이다. 인공지능(AI)·반도체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삼성전자와 엔비디아의 오랜 인연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28일(현지시간)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밴 플리트상 수상을 축하하는 삼성전자의 영상이 디지털 전광판을 통해 송출되고 있다. [사진=삼성]](https://image.inews24.com/v1/78c9b404b95692.jpg)
삼성전자는 지난 27일 오후 6시부터 28일까지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서 황 CEO의 밴 플리트상 수상을 축하하는 영상을 송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영상은 황 CEO를 'Pioneer(개척자)', 'Architect(설계자)', 'Builder(건설자)', 'Friend(친구)'라는 네 가지 키워드로 표현했다.
AI와 가속 컴퓨팅 분야를 개척하고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온 황 CEO의 혁신 리더십과 주요 성과는 물론 그의 비전도 담겼다.
밴 플리트상은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가 한국전쟁 당시 미8군 사령관을 지낸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한미 간 우호와 협력 증진에 기여한 인물이나 기관에 매년 수여한다.
황 CEO는 AI와 가속 컴퓨팅 분야의 혁신을 주도하고 한미 AI·반도체 산업 협력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삼성전자가 뉴욕 한복판에서 황 CEO의 수상을 축하한 것은 양측의 각별한 관계와도 맞닿아 있다.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28일(현지시간)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밴 플리트상 수상을 축하하는 삼성전자의 영상이 디지털 전광판을 통해 송출되고 있다. [사진=삼성]](https://image.inews24.com/v1/219f638f0d9d16.gif)
황 CEO는 이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서울에서 치킨과 맥주를 함께한 이른바 '깐부 회동'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 회장과 황 CEO는 오랜 기간 교류하며 AI·반도체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사업 협력의 폭도 넓어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엔비디아는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왔다.
최근에는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삼성전자의 반도체 제조 역량과 결합해 연구개발(R&D)부터 설계·제조까지 전 과정에 AI를 적용하는 'AI 팩토리(AI Factory)'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AI 반도체 분야에서도 협력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삼성과 황 CEO의 인연도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황 CEO는 2025년 10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서 1996년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에게 받은 편지를 소개했다.
이 선대회장은 편지에서 초고속 인터넷과 비디오게임 산업에 대한 비전을 전했고, 황 CEO는 이 편지가 자신을 처음 한국으로 이끈 계기였다고 회상했다.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28일(현지시간)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밴 플리트상 수상을 축하하는 삼성전자의 영상이 디지털 전광판을 통해 송출되고 있다. [사진=삼성]](https://image.inews24.com/v1/d44601264643e1.jpg)
당시 무대에 함께 오른 이재용 회장도 이를 언급하며 삼성전자와 엔비디아의 오랜 인연을 강조했다.
삼성과 밴 플리트상의 인연도 깊다. 이 선대회장은 한미 경제협력과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06년 같은 상을 받았다.
20년 뒤 황 CEO가 밴 플리트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면서 삼성과 엔비디아의 인연에도 의미가 더해졌다는 평가다.
/박지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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