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효경 기자] 맥쿼리자산운용이 가비아 경영권 인수와 자진 상장폐지를 위해 추진한 공개매수가 최소 응모 수량을 채우지 못해 무산됐다. 공개매수 성공을 전제로 체결한 최대주주 지분 인수 계약도 선행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거래 전반에 제동이 걸렸다.
![맥쿼리자산운용, 가비아 CI. [사진=맥쿼리자산운용, 가비아]](https://image.inews24.com/v1/8db0676da4508b.jpg)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공개매수자인 디씨케이인베스트먼트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의 가비아 공개매수 결과보고서를 제출했다. 디씨케이인베스트먼트는 맥쿼리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펀드의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지난 7월 20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진행된 공개매수에는 가비아 보통주 72만 1413주가 응모했다. 최소 매수 예정 수량인 326만 7629주의 22.1%에 불과한 규모다. 최소 조건보다 254만 6216주 부족하다.
디씨케이인베스트먼트는 최소 응모 조건을 충족하지 못함에 따라 응모 주식을 한 주도 매수하지 않는다. 응모 물량은 가비아 전체 발행주식 1342만 684주의 약 5.4%다.
공개매수가는 주당 4만 8000원이었다. 디씨케이인베스트먼트는 최소 326만 7629주부터 최대 980만 5505주까지 매수할 계획이었다. 최대 물량은 가비아 발행주식 총수의 73.1%에 해당한다.
디씨케이인베스트먼트는 이와 별도로 지난 7월 김홍국 가비아 공동대표 등 3명이 보유한 327만 248주(24.4%)를 같은 가격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공개매수가 최대 규모로 완료되면 가비아 지분 97.4%를 확보한 뒤 자진 상장폐지와 완전자회사화를 추진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공개매수가 무산되면서 최대주주 측과 맺은 주식매매계약의 선행조건도 충족되지 않았다. 디씨케이인베스트먼트는 결과보고서를 통해 향후 계약에서 정한 내용에 따라 최대주주 지분 인수 거래가 해제될 수 있다고 밝혔다.
투자업계(IB) 업계 관계자는 "주주들의 응모가 최소 조건에 크게 못 미치면서 맥쿼리의 가비아 인수와 자진 상장폐지 계획은 원점에서 재검토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최효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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