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당시 개표소로 사용된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은 석 달째 봉쇄 시위가 이어져 경기장에 입주한 9개 종목 단체 업무에 차질을 빚었다. 2026.9.8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7efc8826c24ea5.jpg)
[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을 찾아 선거관리위원회 관련 특별검사팀에 투표함과 투표용지 등 보관 자료의 증거 오염 여부를 우선 확인해달라고 요구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올림픽공원 현장에서 "오늘 특검과 선관위, 체육회 관계자가 필요한 물품을 반출하고 있다"며 "다른 일정을 하다 급하게 현장에 와서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곳에서는 6·3 지방선거 당시 투표함과 투표용지 등이 보관된 뒤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이어져 대한체육회 산하 9개 종목단체도 정상적으로 출입하지 못했다. 이날 오전 경찰이 통로를 확보한 뒤 선관위·특검·체육회 관계자들이 내부에 진입해 물품 반출에 나섰다.
장 대표는 투표 관련 물품 보관 공간과 대한체육회 사무공간이 분리돼 있고, 보관 장소에는 잠금장치와 경찰 봉인이 돼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체육회 사무실과 투표용지, 투표 관련 장비들이 보관돼 있는 곳은 완전히 분리돼 있는 것은 맞다"며 "투표함이나 투표용지 등 선거 관련 물품이 보관된 곳으로 진입할 수 없도록 잠금장치가 돼 있고 경찰이 봉인해 놓은 것도 맞다"고 말했다.
다만 해당 공간에 별도의 CCTV(폐쇄회로)가 설치 돼 있지 않은 점은 문제로 지적했다.
장 대표는 "투표함과 투표용지, 선거 관련 장비들이 보관된 곳에는 별도의 CCTV가 설치돼 있지 않고 들어가는 문에 시설관리공단이 설치한 CCTV만 있다"며 "영상 보관 기간이 한 달이기 때문에 특검에서는 6월 3일 이후 그 누구도 접근하지 않았다는 것과 증거 자료가 오염되지 않았다는 것을 먼저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또 투표 관련 물품 보관 장소로 들어갈 수 있는 별도 통로가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철문으로 된 셔터가 내려진 출입문 외에 체육관 내부로 진입할 수 있는 다른 통로가 없는지, 6월 5일 오후 9시 선관위가 철수한 이후 어떤 사람도 내부로 진입한 적이 없는지 먼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가 이날 반출한 물품의 선거 관련성도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지난번 체육회가 물품을 반출하려 할 때 운동과 훈련 관련 부분만 반출하고 컴퓨터나 USB 등 전산 관련 자료는 반출하지 않기로 했었다"며 "그러나 오늘은 물품의 제한 없이 이미 반출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체육회가 오늘 반출한 모든 물건이 이번 선거와 관련성이 전혀 없는지 밝혀야 한다"며 "반출 물건 중 이번 선거와 관련된 것이 있다면 그 부분도 수사해야 한다"고 했다.
장 대표는 물품 반출 과정도 영상으로 촬영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에서도 영상을 하나하나 보면서 다른 의문점이나 의혹이 없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진입 시점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했다. 장 대표는 "지난번에도 체육회가 체육관 진입을 시도할 때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중이었다"며 "오늘도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중인데 하필 이런 때를 골라 진입을 시도하고 물건을 반출하는 것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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