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3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임종득 의원과 사관학교 폐교 저지 국민연대가 연 발대식·결의대회에 참석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2026.8.31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22bc5bd8b6dfff.jpg)
[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7일 정부가 추진하는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에 대해 "국방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며 정기국회에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가안보 붕괴 우려, 3군 사관학교 졸속 통폐합 토론과 대안' 세미나에 참석해 "사관학교 졸속 통합도 분명 정책적 목표가 있을 것"이라며 "저는 그 목표가 바로 대한민국 국방의 붕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국민이 동의하지 않는 '국방농단'을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하겠다"며 "정기국회에서 문제점을 철저히 따지고 이재명 정부의 의도가 무엇인지 국민께 낱낱이 알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사관학교 통합의 명분으로 합동성 강화 등을 내세우는 데 대해 "여러 미래 비전과 합동성이라는 명분을 갖다 붙이지만 최종 목표는 대한민국 국군의 힘을 빼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방력이 세계 5위라고 이야기하지만 머리 위에는 국방력 2위인 러시아와 3위인 중국이 있고 북한은 핵과 미사일로 무장하고 있다"며 "국방력을 키워도 부족한 마당에 한쪽에서는 한미동맹을 무너뜨리고 군사력을 약화시키려 한다"고 비판했다.
사관학교 통합 추진 속도도 문제 삼았다. 장 대표는 "10년이 걸려도 모자랄 일을 임기 내에 통폐합하겠다는 것이 뭐가 그렇게 급한 일이냐"며 "급하게 가겠다는 곳에는 활주로도, 항구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군 사관학교를 통합할 경우 각 군의 전문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각 군별 교육과 장교 양성이 필요한 이유가 있다"며 통합이 오히려 군별 전문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사관학교 입학 성적 하락 등을 통합 필요성의 근거로 드는 주장에도 반박했다.
장 대표는 "입학 성적을 통폐합의 명분으로 내거는 것 자체가 사관학교 생도들에 대한 심각한 모독"이라며 "통폐합하면 오히려 입학 성적이 더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군에서 복무했던 자신의 경험도 언급했다. 그는 "저 역시 공군에서 복무하면서 공군사관학교에서 3년을 보낸 사람"이라며 "장교 한 사람을 양성하는 데 얼마나 오랜 시간이 들고 어떤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직접 경험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지금 정권이 밀어붙이는 사관학교 통폐합이 얼마나 무모한지 느끼고 있다"고 했다.
장 대표는 청년층과 현직 사관생도 사이에서도 반대가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2030 세대가 가장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고 사관생도 반대도 91.3%에 달한다"며 "자신의 미래가 걸린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해당 수치는 장 대표가 이날 발언에서 제시한 것으로, 구체적인 조사 주체나 조사 방식은 별도로 밝히지 않았다.
장 대표는 "사관학교 통폐합은 안보의 미래이자 국가의 미래와 존립에 관한 사안"이라며 "군은 어느 정권이나 특정 정치세력의 군이 아니라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키는 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관학교 졸속 통폐합을 반드시 막아내겠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 나온 진단과 대안을 앞으로 싸워나갈 논리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세미나에는 국민의힘 주호영·윤상현·나경원·성일종·박수영·임종득·이상휘·김은혜·이인선·박충권·박준태 의원과 김장겸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민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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