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희성 기자] 삼성전자가 역대 최대 규모인 최대 110조원 수준의 주주환원 계획을 내놨지만 장 초반 주가는 5%대 하락하고 있다. 자사주 매입·소각 대신 현금배당 중심으로 주주환원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시장 반응이 다소 미지근한 모습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9시 16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1만5750원(5.51%) 내린 26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https://image.inews24.com/v1/4ee2df5db2db6b.jpg)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오후 국내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다. 전체 주주환원 규모는 약 90조~110조원 수준이다. 이 가운데 30조원은 3분기 중 현금배당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자사주 매입·소각이 아닌 현금배당 중심의 주주환원 방식에 다소 아쉽다는 반응이 나온다.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면 전체 주식 수가 줄어 기존 주주의 주당 가치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반면 현금배당에는 15.4%의 배당소득세가 부과된다.
SK하이닉스는 약 4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전량 매입·소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이후 주가가 12%대 급등하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자사주 소각 대신 현금배당을 선택한 배경에는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상 10%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금융 계열사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삼성전자 지분을 합쳐 10%까지 보유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자사주를 대규모로 소각하면 전체 발행주식 수가 감소하면서 두 회사의 삼성전자 지분율이 높아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10월 말 이사회를 통해 3분기 배당 세부 내용을 확정할 예정이다. 나머지 주주환원 규모와 방식은 내년 1월 결정할 계획이다.
/윤희성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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