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희성 기자] 대규모 주주환원책을 발표한 SK하이닉스를 필두로 코스피가 장 초반 강세다.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확대 소식에 장기 국채금리 급등세가 진정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도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장주 알테오젠은 8%대 급등하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3.51포인트(3.45%) 오른 6694.68에 거래되고 있다. 209.17포인트(3.23%) 오른 6680.34에 개장한 지수는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20일 오전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05025d82a7baf5.jpg)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263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64억원, 2549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에 힘입어 8.07% 급등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일부터 3개월간 자기주식을 장내 매수해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이는 발행주식총수의 약 3.3%에 해당하는 국내 상장사 사상 최대 규모의 자사주 소각이다.
SK스퀘어(4.58%)와 SK(2.00%)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대형 반도체주인 삼성전자(4.65%)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우(5.30%)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상승·하락폭이 크지 않은 혼조세다. LG에너지솔루션(1.40%), 삼성바이오로직스(0.78%), 삼성물산(2.74%), 삼성생명(4.17%), 삼성SDI(4.30%), HD현대중공업(0.63%), 네이버(3.61%), POSCO홀딩스(2.81%), 미래에셋증권(3.75%) 등이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기(0.65%), 현대차(0.24%), 한화에어로스페이스(0.59%), KB금융(2.82%), 기아(0.30%), 신한지주(1.81%), 현대모비스(1.18%), LS ELECTRIC(1.49%), 효성중공업(1.89%)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51포인트(1.40%) 오른 835.97에 거래되고 있다. 19.53포인트(2.36%) 오른 843.99에 개장한 지수는 장중 850.77까지 올랐다가 상승폭을 줄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713억원, 207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920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알테오젠은 8.24% 급등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4.19%), 파마리서치(3.58%), HPSP(3.50%), 에코프로(3.02%), 심텍(2.98%), 이오테크닉스(2.29%) 등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소폭 반등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9.65포인트(0.22%) 오른 5만3463.0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22포인트(0.21%) 오른 7707.98, 나스닥종합지수는 41.38포인트(0.16%) 오른 2만6331.09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국내 증시는 뉴욕증시 반등과 함께 미국 장기 국채금리(30년물) 급등세가 진정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재무부가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바이백 규모를 회당 20억달러에서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하기로 하면서 30년물 국채금리는 10bp 하락한 5.18% 부근까지 내려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 후 소각으로 유통주식수 감소에 따른 유통주식 수가 줄어 주당순이익(EPS) 개선, 자기자본 감소에 따른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 효과가 발생할 수 있어 주가 하방 경직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주도주의 주주환원 모멘텀, 미국 장기물 금리 급등세 진정, 글로벌 반도체 쏠림 완화라는 조합이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윤희성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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