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도널드 트럼프 1기 정부에서 백악관 안보보좌관을 지낸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연합훈련 축소 결정을 비판했다.
![존 볼턴 당시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2019년 방한해 강경화 당시 외교부 장관을 접견하고 있다. [사진=조성우 기자]](https://image.inews24.com/v1/b92ace23677b8e.jpg)
볼턴 전 보좌관은 18일(현지시간) 미 MS나우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김정은을 처음 만났을 때도 같은 행동을 했고 불필요한 양보이자 실수였는데 지금은 더 큰 실수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18년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한 후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발표한 일을 언급한 것이다.
볼턴 전 보좌관은 "이로 인한 부정적 영향은 한반도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란도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며, (트럼프의) 절박함의 일환으로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트럼프는 김정은과 만나고 나서 사랑에 빠졌다고 했는데 이것이 트럼프가 외교를 바라보는 방식"이라며 "김정은, 시진핑, 블라디미르 푸틴과 개인적으로 좋은 관계를 맺으면 미국이 해당 국가와 좋은 관계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는 트럼프가 전략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걸 보여준다"며 "그는 미국의 국익을 정의할 수 없다. 모든 것을 개인적인 문제로 본다"고 부연했다.
볼턴은 트럼프의 대(對) 이란 대응과 관련해서도 동맹인 오만 폭격을 거론한 것에 대해 "길을 잃었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 1기 정부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냈으며 대표적인 '대북 매파'이자 '쓴 소리꾼'으로 통했다. 지난 2019년 9월 경질된 후 회고록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난맥상을 폭로했고, 계속된 수사 끝에 불법 기밀보유 혐의를 인정해 10월 말 선고를 앞두고 있다.
/박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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