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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 증조부 친일 논란에 '사실무근' 뒤엎고 사과…"혼란드려 죄송"


"충분한 검증 없이 성급한 답변…배우 본인도 무거운 마음"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최근 증조부 친일 논란에 휩싸인 배우 하영(안하영) 측이 당초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던 입장을 뒤엎고 증조부 친일 행적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배우 하영이 지난 5일 서울 마포 호텔 나루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배우 하영이 지난 5일 서울 마포 호텔 나루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하영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11일 입장문을 내고 "증조부 안상호 선생이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 있는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했다"며 "충분한 검증 없이 '사실무근'이라 성급히 답변해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하영은 지난 7일 방송된 KBS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가족이 4대째 의사 집안이며, 증조부에 대해 "일본에서 의학을 공부하신 후 한양에서 최초로 양의원을 개원하셨고, 고종 황제를 진료하셨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하영의 증조부가 개화기, 일제강점기 시기 활동했던 의사 안상호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문제는 하영의 조부 안상호가 친일 단체인 대정친목회에 가입한 기록이 남아 있어 친일 인사로 분류됐다는 점이다. 소속사 측은 당초 해당 논란에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으나, 안상호의 조선총독부 기관지 인터뷰 내용이 추가로 공개되자 사과했다.

소속사 측은 "배우 하영은 최근 방송 프로그램 출연 중 질문에 응하는 과정에서, 집안의 4대 의료 가업 이력을 언급한 바 있다"며 "이로 인해 의도치 않게 논란이 빚어진 데 대해 배우 본인은 마음이 매우 무거운 상황이다. 당사는 역사적 사실과 한 인물의 이력을 대중에 전하는 일에 얼마나 신중한 검증이 필요한지 이번 일을 통해 깊이 깨달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배우 하영 역시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깊이 새기고,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상호는 1902년 일본 동경자혜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인 최초로 일본 의사 자격증을 취득한 인물로 알려졌다. 1904년 귀국한 뒤에는 순종의 전의(典醫)와 이왕직 촉탁의 등을 지냈으며, 한국 최초의 양의원을 개원한 것으로 전해진다.

1993년생 배우 하영은 지난 2019년 KBS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를 통해 데뷔한 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모범형사2', '중증외상센터' 등 다수의 드라마에서 연기 경력을 쌓았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이런 엿같은 사랑'에서 주연을 맡았다.

/박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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