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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것'만 보면 입부터 대고 봐"⋯참지 못하고 또 달려드는 아내에 '질색' [헬스+]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자꾸 남편 음식을 뺏어 먹고 식탐을 참지 못하는 아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자꾸 남편 음식을 뺏어 먹고 식탐을 참지 못하는 아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남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
자꾸 남편 음식을 뺏어 먹고 식탐을 참지 못하는 아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남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비만과 당뇨병 위험군 판정을 받은 아내의 식습관 때문에 고민이라는 30대 남성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에 따르면 결혼한 지 8개월 된 아내는 키 160㎝에 몸무게 80㎏으로, 건강검진 때마다 체중 감량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평소에는 많이 먹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남편이 음식을 먹기 시작하면 꼭 옆에 와서 "한입만 먹겠다"며 음식을 나눠 먹는 습관이 있다고 했다.

라면을 끓이면 냄새를 맡고 다가와 한 젓가락 가득 면을 가져가고 국물까지 떠먹는 일이 반복됐다. A씨는 "라면 하나로는 부족해 밥까지 말아 먹는데 아내가 같이 먹으면 항상 모자란다"며 결국 두 개를 끓이기 시작했지만, 아내는 "살찌게 왜 두 개를 끓였느냐"며 오히려 화를 냈다고 토로했다.

치킨도 마찬가지였다. 주문할 때마다 먹지 않겠다고 말하지만 막상 배달이 오면 닭다리와 날개 등 좋아하는 부위부터 집어 먹고, 남은 퍽퍽살은 남편에게 넘겼다. 두 마리를 주문하자고 하면 돈이 아깝다며 반대했고, 스팸이나 군만두, 튀김 등 기름진 음식도 먹지 않겠다고 말한 뒤 막상 식탁에 올라오면 절반 가까이를 먹어치우는 일이 반복됐다고 한다.

A씨는 "처음에는 내가 속이 좁은 줄 알았지만 1년 가까이 이런 일이 반복되니 음식을 먹을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는다"며 "좋게 이야기하고 싶지만 또 화를 낼까 봐 두렵다"고 털어놨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밉상이다" "저러다 살 엄청 찔 듯" "아내가 너무 이기적이다" "먹지 않는다고 해놓고 맛있는 것만 먹는 건 스트레스 받을 만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자꾸 남편 음식을 뺏어 먹고 식탐을 참지 못하는 아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남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
전문가들은 다이어트 중이라고 해서 먹고 싶은 음식을 무조건 참는 것은 오히려 식탐을 키울 수 있다고 설명한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전문가들은 다이어트 중이라고 해서 먹고 싶은 음식을 무조건 참는 것은 오히려 식탐을 키울 수 있다고 설명한다.

국제학술지 'Physiology & Behavior'에 발표된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어배너-섐페인 캠퍼스 연구에 따르면 비만 성인 3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먹고 싶은 음식을 완전히 끊기보다 소량씩 식단에 포함한 참가자들이 그렇지 않은 참가자보다 1년 뒤 체중 감량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영양 균형을 맞춘 식단에 원하는 음식을 하루 1~3회 또는 주 1회 정도 소량 포함하는 '포용 전략(Inclusion Strategy)'을 적용했다. 그 결과 체중 감량 이후에도 식탐 수준이 낮게 유지됐고, 단 음식과 고지방 음식에 대한 갈망도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자꾸 남편 음식을 뺏어 먹고 식탐을 참지 못하는 아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남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
전문가들은 단 음식과 기름진 음식을 반복적으로 찾는 습관은 비만뿐 아니라 당뇨병과 심혈관질환 위험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사진은 감자튀김. [사진=splendidtable]

전문가들은 또 단 음식과 기름진 음식을 반복적으로 찾는 습관은 비만뿐 아니라 당뇨병과 심혈관질환 위험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음식 대신 운동이나 취미활동 등 다른 방식으로 만족감을 얻는 습관을 기르고, 과일과 견과류 같은 건강한 간식으로 대체하는 것이 장기적인 식탐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울러 식탐이 단순히 의지력이 부족해서 생기는 문제가 아니라고도 지적했다. 신경과학자 저드슨 브루어 박사는 식탐을 스트레스와 불안 같은 감정이 반복적으로 만들어낸 '습관'으로 해석하며, 억지로 참기보다 자신의 감정과 식욕을 인식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새롭게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손보드리 365mc 원장도 "체중 감량은 단기간에 끝내는 목표가 아니라 평생 유지해야 하는 생활습관"이라며 "가공식품보다 자연식품을 선택하고 하루 1.5ℓ 이상의 물을 마시며, 하루 30분 정도의 걷기나 수영, 줄넘기 같은 운동과 7~9시간의 충분한 수면을 함께 실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설래온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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