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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 "정몽규 연임 심사, 정관 무시"


"정성 평가 근거 자료·회의록도 없어"
"체육회·축협, 주먹구구 관행 끊어야"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3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대한축구협회 등 관련 기관 청문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은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명확한 기준 없이 정몽규 회장의 4연임을 승인했다며 심사 과정의 공정·투명성에 문제가 있다고 맹비판했다.

진 의원은 "지난해 12월 정 회장의 연임 심사 당시 스포츠공정위는 정 회장에게 64점을 부여해 연임을 승인했다"며 "그러나 임원 연임 심의를 사전 검토한 임원포상심의소위원회는 60점을 자체 가결 기준으로 정했고 회의에서도 한 위원이 '그동안 관행적으로 60점 이상이면 임기를 연장해줬다. 사실 임의 규정'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평가 방식 역시 대한체육회 정관에 어긋난다"며 "당시 정관은 재정 기여와 주요 국제대회 성적, 단체 평가 등 객관적인 지표를 계량화해 기여가 명확한 경우에만 연임을 허용하도록 규정했지만 실제 심사는 정량평가를 50%만 반영하고 나머지 절반은 심사위원의 주관이 개입될 수 있는 정성 평가로 진행됐다"고 꼬집었다.

또 "정성평가에서 '국제기구 임원 당선을 위한 노력'과 '종목 발전 비전 제시' 항목에 각각 높은 점수를 부여했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회의록과 심사표는 존재하지 않았"며 "심의위원도 5명 중 3명만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량평가의 '단체 운영 건전성' 항목 역시 징계 건수가 크게 늘지만 않으면 만점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돼 상식에 맞지 않는 기준"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청문회를 준비하며 대한체육회와 회원단체 임원들의 연임 심사가 얼마나 형식적으로 진행돼 왔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며 "체육회와 축구협회는 주먹구구식 운영 관행을 뿌리 뽑고 자체적인 개혁 방안을 마련해 국민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정훈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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