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쿠팡이 모회사 쿠팡Inc의 대미 로비 논란에 대해 "글로벌 기업들이 미국에서 벌이는 일반적인 대관 활동"이라며 정면 반박했다.
미국에서 로비 활동을 하는 기업은 1만5000곳이 넘는데도 쿠팡만 유독 문제 기업처럼 비춰지고 있으며 로비 지출 규모 역시 실제보다 부풀려 해석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쿠팡 물류차량.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1cb9baead7a6bb.jpg)
쿠팡은 16일 입장문을 내고 "전 세계적으로 1만5000개 이상의 기업과 단체, 주요 다국적 기업이 미국에서 합법적인 로비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쿠팡Inc만 유일하게 로비 활동을 하는 것처럼 잘못 묘사되고 있어 유감"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미국 정부와 의회가 제정하는 정책과 법안이 글로벌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세계 각국 기업과 기관이 미국 정부와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로비 추적기관 오픈시크릿(OpenSecrets) 집계를 인용하며 지난해에도 주요 글로벌 기업을 비롯한 다수의 기관이 미국 정부와 백악관, 상·하원을 상대로 직접 또는 로비업체를 통해 활동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기에는 미국 정부를 상대로 직접 로비하거나 외부 로비스트를 고용한 한국의 주요 대기업들도 포함된다"며 "쿠팡Inc 역시 관련 법규와 기준에 따라 활동하는 수많은 글로벌 기업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
천문학적인 로비 자금을 집행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쿠팡에 따르면 미국 상원의 로비공개법(Lobbying Disclosure Act) 공시 기준 쿠팡Inc의 올해 1분기 자체 신고 로비 지출은 109만달러다. 회사는 이 금액이 미국 주요 자동차·테크 기업은 물론 SK, 삼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국내 주요 기업의 대미 로비 지출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일부에서 로비 비용을 과도하게 산정하고 있다는 주장도 내놨다. 쿠팡Inc가 직접 신고한 로비 지출액과 외부 로비업체가 별도로 신고한 수입 규모를 단순 합산해 전체 로비 자금인 것처럼 해석하고 있다는 것이다.
쿠팡은 로비 활동 목적도 공시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요 활동 내용은 △미국 중소기업·대기업·농업 생산자를 위한 디지털·소매 물류서비스 확대 △북미·아시아·유럽 간 경제·상업 협력 강화 △한국과의 파트너십 법안을 포함한 기업 이민 정책 등이라고 설명했다.
쿠팡은 "한미 경제협력을 기반으로 한국에 6조원 이상을 투자했고 전국 30개 지역에 100여 개 물류센터를 구축해 9만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다"며 "앞으로도 한미 경제협력을 바탕으로 대만 로켓배송과 명품 플랫폼 파페치 등 글로벌 사업 확대와 무역 활성화를 위한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송대성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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