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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한-나토 방산 파트너십 2.0' 격상 제안…"무기 공동 연구·생산"


나토 방위포럼 기조연설…"방산 공급망이 억제력 본질"
"韓,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연구 기술 표준 일치시켜야"

이재명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나토 방위산업 포럼에서 참석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7.7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나토 방위산업 포럼에서 참석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7.7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각)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방산포럼에 참석해 "단순히 무기 체계를 거래하는 현재의 방산 협력을 넘어 무기 체계를 함께 연구하고 생산하며 운용하는 '한-나토 방위산업 파트너십 2.0'으로 격상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튀르키예 앙카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나토 방산포럼 4세션 기조발언에서 이같이 밝히고 "국제 에너지 기구 회원국들이 전략 비축유를 공동 관리하며 에너지 위기에 함께 대응하고 있는 것처럼, 방위산업에서도 이러한 지혜가 발휘되는 방안을 함께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첨단 기술의 공동 연구를 과감하게 확장해야 한다"며 "우리가 함께 연구 개발하는 과정은 기술의 표준을 일치시키고 혁신의 방향을 공유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냉전 이후 지속돼 온 국제 질서의 안정기를 지나 지정학적 갈등이 상시화되는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고 있다"며 "인공지능과 드론, 로봇과 같은 첨단 기술의 군사적 활용이 전쟁의 승패를 가르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무기를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것과 함께 글로벌 공급망을 얼마나 견고하게 유지할 수 있는지가 억제력의 본질이 되고 있다"며 "이제 전쟁은 전장에서만 결정되지 않는다. 첨단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소와 무기를 생산하는 산업 현장이 곧 국가 안보의 최전선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대통령은 "방위산업 기반 그 자체가 국가의 생존을 좌우하는 시대, 오늘 우리가 협력을 논의해야 하는 이유"라며 "협력이 진정한 힘을 발휘하려면 기술과 생산력만큼 반드시 갖춰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신뢰"라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어떠한 상황에도 공급이 끊기지 않으리라는 확신, 핵심 기술이 반드시 안전하게 지켜지리라는 믿음이 없이 진정한 연대와 협력은 존재할 수 없다"며 "대한민국은 그 신뢰의 조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인 대한민국의 안정적인 생산 역량과 검증된 기술력이 나토의 오랜 노하우와 합쳐진다면 양쪽의 안보 역량은 지금보다 훨씬 강력해질 것이 분명하다"며 "불확실성의 시대일수록 행동은 더 과감해야 하고 협력은 더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급변하는 안보 환경에서 스스로를 지키려는 강한 의지를 가진 국가들이 더 단단하게 연대할 때 세계는 비로소 더 안전해질 것이 분명하다"며 "대한민국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것이다.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함께 지키는 안보 협력의 동반자로서 나토와 함께 더 안전한 세계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했다.

/문장원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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