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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89.4조…세계 톱 수준


매출은 171조…성과급 충당금 포함 시 영업익 110조 추정
엔비디아 애플 MS 등 글로벌 빅테크 분기 영업이익 웃돌아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메모리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분기 영업이익은 89조4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엔비디아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의 최근 분기 영업이익을 웃도는 규모로, 삼성전자가 분기 기준 세계 1위 영업이익 기업에 오른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 본사.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7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171조원과 영업이익 89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9.3%, 영업이익은 1810% 증가했다.

시장 기대도 뛰어넘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실적 발표 전 증권사 컨센서스는 매출 169조3762억원, 영업이익 85조5118억원이었다. 삼성전자는 매출은 약 1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약 3조9000억원 각각 웃돌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52.3%로 1분기(42.7%)보다 9.6%포인트 상승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AI 서버 투자 증가에 따른 메모리 수요 강세가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실적의 질은 더욱 견조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에 상반기 성과급 충당금 약 20조원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를 제외한 조정 영업이익은 약 110조원에 육박하며, 영업이익률은 64.0% 수준으로 분석했다.

메모리 호황도 계속되고 있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메모리 기업들은 고객사들과 장기공급계약(LTA)을 확대하며 업황의 변동성을 완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올해 상반기에만 200조원 이상의 LTA를 다수의 고객사와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전망도 밝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오는 2027년 메모리 공급 부족이 올해보다 심화되고, 고대역폭메모리(HBM) 평균판매가격(ASP)은 전년 대비 100% 이상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신증권은 "AI 메모리 시장 성장과 공급 부족이 맞물리면서 메모리 업계의 초호황이 이어지고, 하반기에는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도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연말까지 새로운 주주환원정책을 마련해 내년 초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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