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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권 800조원 등 전례 없는 투자"⋯반도체·피지컬AI·AI데이터센터 대도약 [메가프로젝트]


"K-반도체 강국 대도약" 서남권에 제2 반도체 거점 조성 [메가프로젝트]
서남권 반도체 팹 4기 구축…AI 로봇·데이터센터까지 첨단산업 육성
용인 팹 완공 최대 12년 단축…AI데이터센터 8.4GW 구축도 추진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정부가 반도체와 피지컬AI, AI데이터센터를 국가 차원의 '3대 메가프로젝트'로 정하고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서남권에 800조원 규모 반도체 생산거점을 조성하고, AI 로봇과 피지컬AI를 국가전략산업으로 키우는 한편, SK·GS·네이버가 추진하는 대규모 AI데이터센터 투자도 전력·용수·부지 등 인프라 지원으로 뒷받침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 대통령, 최태원 SK그룹 회장,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사진=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 대통령, 최태원 SK그룹 회장,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사진=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산업통상부(장관 김정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3대 메가프로젝트 투자계획과 육성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산업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후에너지환경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를 비롯해 삼성전자, SK, LG전자, 퓨리오사AI, 로보티즈, HD현대로보틱스, GS, KT, 한국전력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등이 참석했다.

메가프로젝트1 '3S+1F 전략'⋯"K-반도체 강국 대도약"

정부는 반도체 분야에서 '3S+1F 전략'을 추진한다. 이는 수도권 반도체 생산 거점을 조기에 완성하는 '속도전'(Speed), 반도체 성장 거점을 전국으로 확장하는 '거점전'(Stronghold), 유망한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는 '선도전'(Spearhead)에 국가 전 구성원이 단결하는 '총력지원체계'(Full-support)를 더한 전략이다.

구체적으로 속도전의 일환으로 용인 국가산단과 일반산단 최종 팹 완공 시점을 각각 7년, 12년 단축한다. 이를 통해 5년 내 메모리 생산능력을 2배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거점전으로는 서남권에 총 800조원 규모의 반도체 팹 4기·협력사·인력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수도권에 이은 제2 생산거점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충청권은 81조원을 투자해 패키징 거점으로 육성한다. 동남권과 대경권은 반도체 소부장 수요 동반성장에 대비하기 위해 소부장 혁신 거점으로 키운다.

선도전 일환으로는 차세대 메모리, 엣지용 AI 반도체, 국방반도체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반도체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향후 15년간 30조원 이상 재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R&D(연구개발)-설계-실증-제조에 이르는 전주기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대·중견·중소기업, 대학, 중앙·지방정부 등 국가 전체 구성원이 단결하는 총력지원체계도 구축한다. 정부는 반도체 특별법에 따른 대통령 주재 반도체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반도체 특별회계, 반도체 혁신지원단 등을 통해 메가프로젝트 핵심 과제를 완수할 계획이다.

메가프로젝트2 '3M 전략'⋯피지컬AI,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

또 다른 메가프로젝트 대상인 피지컬 AI 분야에서는 AI 로봇 글로벌 3강 도약을 위한 '3M 전략'을 발표했다. 제조업 AI 전환(M.AX)과 AI·부품 등 핵심 요소기술 경쟁력(Master) 확보, 휴머노이드 양산 체계의 지역 중심 신속 구축(Mass Production)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국내 강점인 주력 제조업과 로봇산업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제조업 AI 전환을 가속화한다. M.AX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업종별 특화 AI 로봇을 개발하고 매년 1천대 이상 현장에 보급할 예정이다. 얼라이언스로는 로봇, AI, 수요제조업 등 연관 분야 1500여개 기관이 참여한다.

AI, 부품 등 핵심 요소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10대 업종별 데이터팩토리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AI 로봇 학습에 필요한 학습 데이터를 확보하고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해외 의존도를 낮춘다. 국산화율이 낮은 액츄에이터, 로봇손, 센서 등 3대 취약부품에 대한 R&D 투자도 확대하고, 향후 5년간 AI 로봇 전문인력 1만명을 양성한다.

중국 등 경쟁국 휴머노이드 양산 추세에 맞서 양산 체계를 지역 중심으로 신속 구축한다. 현대차그룹 투자를 마중물로 새만금에 로봇 파운드리와 부품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대경권에 소재한 자동차, 가전 부품기업들이 로봇 부품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실증을 지원한다.

정부는 피지컬AI를 대체 불가능한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향후 3년을 글로벌 주도권 확보의 골든타임으로 보고 세계 최고 수준의 독자 피지컬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나선다. 제조, 돌봄, 농업, 안전, 국방 등 분야에서 대규모 실증도 지원한다.

메가프로젝트3 3개 기업 550조 투자⋯"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

AI데이터센터 분야에서는 SK, GS, 네이버와 협력해 1단계로 8.4GW 규모 인프라를 구축한다. SK가 5GW, GS가 2.4GW, 네이버가 1GW를 맡는다. 3개 기업은 투자 유치를 포함해 약 550조원을 투자한다.

정부는 SK와 2035년까지 5GW 규모 AI데이터센터를 15GW로 확장하는 2단계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이 경우 총 18.4GW 규모의 AI데이터센터가 구축된다.

대규모 AI데이터센터 투자와 연계해 국산 AI 반도체, 전력·냉각 설루션 생태계도 키운다. 정부는 NPU 등 국산 AI 반도체를 앞세워 AI 추론 시장을 선점하고, 초대형 테스트베드를 포함한 AI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조성해 설루션 공동 실증과 수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력과 용수, 부지 공급도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정부는 용인 반도체 산단에 기존 송전선로를 최대한 활용해 전력을 적기 공급하고, 필요 시 지중화 등을 통해 전력망을 신속히 구축한다. 서남권 반도체 산단에는 재생에너지와 원전을 활용해 전력을 공급하고 다목적댐, 발전용수 등 대체 수자원도 활용한다.

AI데이터센터 입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분산을 유도한다. 정부는 345kV 계통 여유 변전소 정보를 공개하고, 비수도권 AI데이터센터에 대해서는 전력계통영향평가를 신속 처리한다.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GW 조기 달성, 원전·SMR 활용, 에너지저장장치 확대도 추진한다.

정부 관계자는 "3대 메가프로젝트를 대한민국이 회복에서 대도약으로 전환하는 초격차 전략 핵심으로 삼고, 관련 기업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세부 내용을 구체화할 계획"이라며 "투자 여건 조성과 애로 해소에 국가 역량을 총동원해 각각의 메가프로젝트를 차질없이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세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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