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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삼성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연말 착공 막바지 준비"


777만㎡ 국가산단에 팹 6기 구축…2052년까지 360조 투자
현장 "보상 70~80% 진행…올가을 마무리, 올해까진 농사"
이상일 용인시장 "팹 6기 그대로"…호남 이전설 일축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삼성전자 용인 반도체클러스터가 이르면 연말 착공을 목표로 막바지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토지보상이 80% 안팎까지 진행된 가운데 현장에서는 올해 농사를 끝으로 경작을 마무리하고, 올가을 보상 절차도 대부분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연내 토목공사 발주 가능성도 거론된다.

최근 정부의 호남권 추가 반도체 투자 추진으로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부 이전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용인시는 "팹(공장) 6기 건설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이상일 용인시장도 삼성전자 최고위 관계자와 직접 확인한 결과라고 밝히며 이전설을 일축했다.

삼성전자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설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창리 일대. [사진=권서아 기자]
삼성전자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설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창리 일대. [사진=권서아 기자]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는 이동읍 덕성리·송전리·시미리·화산리와 남사읍 완장리·창리 일대 777만㎡ 부지에 시스템반도체 팹 6기와 소부장(소재·부품·장비)·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 등을 집적하는 국가산업단지다. 삼성전자는 오는 2052년까지 360조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시스템반도체 생산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장 "올해 농사까지…가을 보상 마무리"

26일 찾은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과 남사읍 일대 국가산업단지 예정지. 논과 밭, 야산이 넓게 펼쳐진 부지 곳곳에는 토지보상 안내 현수막이 빼곡히 걸려 있었다.

남사읍 창리에서 만난 주민(80)은 산 너머를 가리키며 "저 산을 넘어 저 끝까지 다 공사 현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1차 보상은 대부분 끝났고 2차 보상이 진행 중인 걸로 안다"며 "올해까지만 농사지으라고 들었다. 보상도 거의 다 끝났고 내년이면 공사가 시작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이사를 간 주민들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설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창리 일대. [사진=권서아 기자]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창리 일대에 현재는 종료된 토지보상 설명회 현수막이 남아 있다. [사진=권서아 기자]

이동읍 행정주민센터 인근의 주민 역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올 가을까지 보상이 마무리되고 12월에는 토목공사에 들어간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송전리에 거주하는 한 공인중개사(70)는 "현재 보상은 70~80% 수준까지 진행된 것으로 안다"며 "LH에서 올 연말까지 토목공사 발주를 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 내년에는 착공하지 않겠냐"며 "조 단위 사업인 만큼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전에 뛰어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수용재결이 나 앞으로는 보상에 응하지 않는 토지에 대해서는 공탁 절차를 거쳐 강제수용에 들어갈 수 있다"며 "대규모 국가사업인 만큼 몇 사람 때문에 사업이 계속 지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당초 연말 착공 목표"...용인시장은 호남 이전설 일축

사업 추진 상황에 밝은 한 정부 관계자는 "당초 목표는 연말 착공"이라며 "다만 내부 사정이나 사업 여건에 따라 일정은 연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취재에 따르면 토목공사 발주를 위한 공식 공고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토목공사는 보상 절차 이후 관련 절차를 거쳐 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향후 일정도 이에 따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지난 24일 "삼성전자 최고위 관계자와 직접 확인한 결과 용인 이동·남사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는 당초 계획대로 팹 6기가 건설된다"며 "용인 국가산단 생산라인 일부를 지방으로 이전하는 일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추진하는 비수도권 신규 투자와 용인 국가산단 사업은 별개의 사안"이라며 "용인 국가산단을 축소하거나 투자 규모를 줄여서는 안 된다. 정부와 LH도 용인 국가산단과 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속도전이 중요"…삼성·SK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가속

인근 원삼면에서는 SK하이닉스도 약 600조원을 투자하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를 조성 중이다. SK하이닉스는 1기 팹의 클린룸(청정실) 가동을 당초 내년 5월에서 2월로 앞당기며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투자가 모두 완료되면 용인에는 1000조원에 육박하는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클러스터가 들어서게 된다.

전자영 경기도의원은 아이뉴스24와 통화에서 "정부도 용인은 기존 계획대로 추진하고, (호남권에) 제2 반도체클러스터를 추가 조성하는 것이라고 명확히 밝혔다"며 "근거 없는 이전 논란보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가 하루빨리 완공될 수 있도록 정부와 관계기관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서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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