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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사, 최종 결렬…사측 중노위 조정안 '거부'


초기업노조 “21일부터 총파업 돌입”
성과급 배분 비율 끝내 못 좁힌 듯

[아이뉴스24 박지은·황세웅 기자] 삼성전자 노사가 중앙노동위원회 2차 사후조정에도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초기업노조는 사측이 중노위 조정안을 최종 거부했다며 예정대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은 21일 입장문을 통해 “노동조합은 사후조정 3일 동안 성실히 임하며 접점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노동조합은 지난 19일 오후 10시께 중앙노동위원회가 제시한 조정안에 동의했지만, 사측은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여명구(왼쪽부터) 삼성전자 DS부문 피플팀장 부사장,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 위원장, 박수근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 [사진=황세웅, 권서아 기자]

최 위원장은 “중앙노동위원장이 조정 불성립을 선언하기 직전 여명구 사측 대표교섭위원이 거부 의사를 철회하며 시간을 요청했고, 이에 따라 사후조정이 3일차까지 연장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20일 오전 11시까지도 사측은 ‘의사결정이 되지 않았다’는 입장만 반복했을 뿐 끝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며 “결국 중앙노동위원회 진행에 따라 사후조정은 종료됐다”고 밝혔다.

노조는 경영진의 의사결정 지연으로 협상이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최 위원장은 “사측이 끝내 결단을 내리지 못한 채 조정이 종료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노동조합은 예정대로 내일부터 적법하게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이어 “파업 기간 중에도 타결을 위한 노력은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노동조합은 끝까지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안에 동의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노사는 사후조정 마지막 날인 20일 새벽까지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박수근 중앙노동위원장은 당시 기자들과 만나 “노동부 장관이 도와줘서 대부분 이견은 정리됐는데 하나가 정리가 안 됐다”며 “사측이 입장을 정리해 오전 10시에 다시 오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노위에서 조정안을 냈지만 자율 타결 가능성이 있고, 조정안 내용 중 하나의 이견이 있어서 잠시 스톱(Stop)돼 있는 상태”라며 “오전에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당시 남은 마지막 쟁점이 성과급 재원 배분 비율 문제였던 것으로 보고 있다. 노조는 사업부 성과보다 전사 공통 재원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사측은 사업부별 성과 반영 비중을 더 크게 봐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최승호 위원장과 이송이 초기업노조 부위원장 등 노조 측 인사들은 중노위에 남아 밤샘 대기에 들어갔다. 반면 여명구 삼성전자 부사장 등 사측 인원들은 내부 논의와 입장 정리를 위해 회사로 복귀한 뒤 다시 회의에 참석했지만 끝내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세종=박지은 기자([email protected]),황세웅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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