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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1분기 매출 첫 50조 돌파…영업이익률 72%


영업이익은 37.6조 '사상최대'…최근 한달 컨센엔 못미쳐
가격 상승·고부가 전략 효과…풀스택 고성능 메모리 전략 속도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SK하이닉스가 1분기 사상 처음으로 매출 50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최근 3개월 증권사 예상치 평균(컨센서스)이었던 36조3955억원을 1조원 이상 웃도는 37조610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최근 1개월 컨센서스였던 38조2600억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엔비디아의 ‘GB300’과 SK하이닉스의 ‘HBM3E’, ‘HBM4’ [사진=SK하이닉스]

처음 보는 매출 52조5763억원…순이익은 40조3459억원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에 매출 52조5763억원과 영업이익 37조6103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8.1%, 영업이익은 405.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72%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40조3459억원이며 순이익률은 77%에 달했다.

SK하이닉스가 분기 기준 매출로 5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도 창사 이래 최고 기록을 세웠다.

직전 최대 기록이었던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도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2조8267억원, 영업이익은 19조1696억원이었다.

SK하이닉스는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수요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HBM·고용량 서버용 D램 모듈·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하며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 전시 부스를 찾은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운데 왼쪽)와 SK그룹 최태원 회장(가운데 오른쪽). [사진=SK하이닉스 뉴스룸]

D램 출하량 유지…가격이 급등

1분기 호실적은 가격 상승 영향이 컸다. D램은 출하량이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지만 평균판매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낸드는 출하량이 감소했음에도 가격 상승 폭이 더 컸다.

물량 증가 없이 가격과 제품 구성 개선만으로 이익을 끌어올린 구조다. 업계에서는 공급이 제한된 상황에서 가격이 주도하는 시장으로 보고 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매출은 낸드 출하 감소 영향으로 추정치를 소폭 하회했지만, 영업이익은 수익성 개선으로 소폭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D램은 가격 상승과 출하량 유지로 예상에 부합했고, 낸드는 가격 상승 폭이 더 컸지만 출하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키옥시아 등 일부 투자자산 평가이익이 반영되며 세전이익도 시장 기대치를 웃돈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실적 호조에 힘입어 1분기 말 현금성 자산은 전분기 대비 19조4000억원 늘어난 5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차입금은 2조9000억원 감소한 19조3000억원으로 줄어 순현금 35조원을 확보했다.

회사는 AI 수요 구조 변화도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AI가 대형 모델 학습 중심에서 다양한 서비스 환경의 실시간 추론을 반복하는 에이전틱 AI 단계로 진화하면서 메모리 수요 기반이 D램·낸드 전반으로 넓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메모리 효율화 기술 확산이 AI 서비스 경제성을 높이고 전체 서비스 규모 확대로 이어지면서 수요를 추가로 견인할 것”이라며 “D램과 낸드 모두에서 우호적인 가격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전경. [사진=권서아 기자]

고성능 AI 메모리 풀스택 전략 속도

SK하이닉스의 제품 전략은 고성능 중심이다. HBM은 성능·수율·품질·공급 안정성을 강화한다. D램은 10나노급 6세대(1c) 공정을 적용한 LPDDR6와 192GB 서버용 모듈 공급을 확대한다.

낸드는 321단 쿼드레벨셀(QLC) 기반 기업용 SSD를 중심으로 라인업을 강화한다. 저장 밀도를 높여 같은 면적에 더 많은 데이터를 담는 방식이다.

SK하이닉스는 “고객 수요가 공급 역량을 상회하는 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AI 시대 구조적 수요 성장에 대응할 수 있는 공급 역량 확보가 핵심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투자는 확대한다. M15X 공장 가동 확대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인프라 구축, 극자외선(EUV) 장비 확보 등을 중심으로 올해 설비투자는 전년 대비 증가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중장기 수요 성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생산 기반을 전략적으로 확충하겠다”며 “수요 가시성을 고려한 투자로 공급 안정성과 재무 건전성을 함께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주주환원도 병행한다. SK하이닉스는 “순현금 확대를 기반으로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지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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