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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문, 열려라"…우주천문대 '스피어엑스' 간다 [지금은 우주]


9일 12시 발사, 6개월마다 전체 하늘 조사

9일 스피어엑스가 우주로 나선다. [사진=NASA]
9일 스피어엑스가 우주로 나선다. [사진=NASA]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우주의 역사, 물의 존재 등 전체 하늘을 탐험하는 우주천문대 ‘스피어엑스(SPHEREx)가 9일 발사된다. 여러 차례 연기 끝에 마침내 우주로 나선다.

스피어엑스는 앞으로 약 2년 동안 우주의 기원을 탐구하기 위해 은하수에 있는 1억개의 별, 4억5000만개의 은하에 대한 자료를 수집한다.

임무는 명확하다. 스피어엑스는 전체 하늘 관찰을 통해 우주가 어떻게 진화했는지를 알아본다. 이를 통해 은하계에서 생명체의 핵심 성분을 찾는 노력을 이어간다.

스피어엑스는 행성과 별이 만들어지는 가스와 먼지구름 속의 성간 먼지 입자 표면에 얼어붙은 물,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는 물론 기타 생명체의 주요 성분을 탐색한다.

관찰 대상에 대해 2D 이미지로 촬영하는 대신 시야를 따라 3D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과학자들은 분자 구름에 존재하는 얼음의 양을 보고 구름 전체의 얼음 구성이 다른 환경에서 어떻게 변하는지 관찰할 수 있다.

9일 스피어엑스가 우주로 나선다. [사진=NASA]
스피어엑스는 6개월마다 전체하늘을 탐험한다. 우주 진화와 생명체 흔적을 찾는데 집중한다. [사진=NASA]

스피어엑스와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의 역할 분담도 눈에 띈다.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은 수백 개의 대상에서 물,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여러 화합물을 조사했다.

반면 스피어엑스는 은하계를 대규모로 조사하는 천문대이다. 스피어엑스가 ’거시적 천문대‘라고 부른다면 제임스웹은 ’미시적 망원경‘인 셈이다.

NASA 관계자는 “스피어엑스는 측량 망원경으로 하늘의 넓은 부분을 비교적 빠르게 연구하도록 설계됐다”며 “그 결과는 제임스웹과 같은 표적 망원경의 데이터와 함께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스피어엑스가 흥미로운 위치를 발견하면 제임스웹은 더 높은 분광 분해능과 스피어엑스가 감지할 수 없는 파장으로 그 대상을 연구할 수 있다”고 설명한 뒤 “두 망원경은 매우 효과적 파트너십을 형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피어엑스는 6개월마다 전체 하늘을 조사한다. 우리나라 한국천문연구원이 개발에 공동 참여한 스피어엑스는 지난달 28일 발사 예정이었는데 여러 번 연기한 바 있다.

우주항공청 관계자는 “3월 8일 발사 예정이었던 스피어엑스 발사가 발사체 준비의 완벽을 위해 하루 더 연기된 9일 낮 12시 9분(한국시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피어엑스는 스페이스X의 팰컨9(Falcon9) 발사체에 탑재돼 미국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한다.

/정종오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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