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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신청⋯"잠재적 자금이슈 대응" (상보)


매장 등 영업은 정상⋯"회생으로 부담 줄면 현금수지 개선될 것"

[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홈플러스가 4일 오전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라이브 매장으로 재단장한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 입구. [사진=아이뉴스24 DB]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잠재적 자금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 홈플러스 측의 설명이다. 회생절차 신청과는 별개로 홈플러스 대형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 채널 등 모든 영업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지난 2월 28일 공시된 신용평가에 온·오프라인 매출 증가와 부채비율 개선 등 많은 개선사항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신용등급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회생절차가 개시되면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지만,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임직원 급여도 정상적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홈플러스의 현금 흐름을 보여주는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지난 1월 31일 직전 12개월 기준 2374억원으로 흑자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번 회생 결정으로 금융채권 등이 유예되면 금융부담이 줄어들어 향후 현금수지가 개선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잔여 계약기간 동안 모든 임차료를 계상한 리스부채를 제외하고, 운영자금 차입을 포함한 홈플러스의 실제 금융부채는 2조원 정도다. 현재 홈플러스는 4억7000만원 수준의 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회생 계획이 확정되면 금융채권자들과 조정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10년 넘게 이어진 대형마트에 대한 불합리한 규제, 코로나 사태로 인한 구매채널의 온라인 이동과 쿠팡·C-커머스 등 대형 이커머스 업체의 급격한 성장 등 삼각 파고에 영업 실적 개선에 전념하고 있다"며 "잠재적 자금이슈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회생절차를 신청했으나 임직원, 노동조합, 주주 모두가 힘을 합쳐 슬기롭게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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