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다이소 건기식 시장 진출⋯'불공정' 꺼낸 약사들


전국 200개 매장에 30여 종 건기식 입점⋯약사들 다이소 불매운동 예고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다이소가 건강기능식품 판매를 시작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반면 다이소의 가격 책정 등을 두고 약사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다이소 명동역점 건강기능식품 코너. 2025.02.26 [사진=정승필 기자]
다이소 명동역점 건강기능식품 코너. 2025.02.26 [사진=정승필 기자]

26일 업계에 따르면 다이소는 전날부터 전국 약 200개 매장에서 건강기능식품을 정식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달 14일 직영매장인 매봉역점에서 일부 제품을 테스트 판매한 후,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단계다. 앞으로 판매 매장은 점진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대웅제약(26품목), 종근당건강(2품목), 일양약품(9품목) 등 주요 제약사 제품이 입점했으며, 판매 품목은 루테인, 오메가3, 비타민D 등 건강기능식품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가격은 다이소의 균일가 정책에 맞춰 3000~5000원 대로 책정됐다. 이는 기존 약국이나 마트에서 동일한 성분의 제품이 2만~3만 원대에 판매되는 것과 비교하면 최대 10배 정도 저렴한 수준이다. 한 달 분 기준으로 저렴한 가격이 형성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약사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이 약국을 거치지 않고 판매되는 것은 공정한 경쟁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가격 경쟁력에서도 약국이 다이소에 비해 절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된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일부 약사들은 다이소에 입점한 제약사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까지 거론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다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기존 약국에서는 건강기능식품에 가격표가 붙어 있지 않아 정확한 가격을 알기 어려운 반면, 다이소에서는 균일가 정책으로 가격이 명확히 표시된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정승필 기자([email protected])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다이소 건기식 시장 진출⋯'불공정' 꺼낸 약사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