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글로벌 호텔 브랜드와 캐릭터 라이선스 계약⋯"IP 확장"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는 롯데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L7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 바이 롯데와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사용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카카오는 글로벌 호텔 브랜드와 협업하며 캐릭터 지식재산(IP) 라이선스 영역을 넓히고 있다.

카카오는 앞서 올해 1월 하얏트의 럭셔리 호텔 브랜드 안다즈(Andaz)와 협업해 '안다즈 발리'에서 특별 패키지(카카오프렌즈 인 발리)를 선보인 바 있다. '발리에 찾아온 카카오프렌즈'라는 콘셉트로, 가든 풀 빌라 객실을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상품과 특별 제작된 어메니티(호텔이 제공하는 각종 욕실용품과 소모품)로 꾸몄다.

패키지에는 △시그니처 레스토랑 '빌리지 스퀘어' 조식 및 해피아워 △키즈 클럽 '케무 마이' 이용권 △일일 USD 50 상당의 식음료 크레딧 등이 포함된다. 리조트 내 레스토랑에서는 '스파이시 라이언 버거'와 '카카오프렌즈 애프터눈 티' 등 특별 메뉴도 선보인다. 패키지는 올해 12월 31일까지 운영한다.

이번에 카카오는 안다즈 발리에 이어 롯데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L7과도 협업했다.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L7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에서는 카카오프렌즈 어메니티와 마카롱이 제공되는 객실 패키지를 볼 수 있다. 패키지 이용 시 인피니티 풀, 사우나, 아웃도어 가든, 키즈룸 등 호텔 내 다양한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는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해 카카오프렌즈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중국에서는 알리피시, IMG와 마스터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상하이 위웬루에 단독 팝업을 진행하고 현지 뷰티, F&B 분야 기업과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태국에서는 홈트렌드와 마스터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현지 1위 마트 체인 로투스(LOTUS'S)에서 캐릭터 생수, 스낵류를 선보이고 있다. 일본에서는 라운지웨어 브랜드인 젤라또피케 등 현지 인기 브랜드와의 협업도 진행 중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글로벌 호텔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분야로 지식재산(IP)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을 통해 카카오프렌즈만의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해외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